배유지
▲행사 포스터. ⓒ기념사업위원회
배유지 선교사 내한 12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오는 19일 오후 2시 광주시 남구 백서로 우원기념각에서 배유지(Eugene Bell, 裵裕祉) 선교사 내한 12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기념사업위는 "1898년 목포선교부, 1904년 광주선교부, 1913년 순천선교부의 설립은 배유지 선교사가 이 땅에서 이룬 선교의 결실들"이라며 "그는 또한 목포에 있으면서 해남, 영광, 무안 지역을, 광주에 있으면서 장성, 고창 등의 지역을 맡아 교회를 개척했고, 이 땅에서 복음과 근대정신의 첫 통로가 됐다"고 했다.

이어 "배유지 선교사는 조선야소교장로회 총회장으로, 평양연합신학교에서 조직신학을 강론하는 교수로, 한국교회의 형성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다양한 교파의 선교부 책임자들과 정책을 조율하며 연합 사역에도 힘썼다. 그는 또한 국난의 시기에 고종 황제를 보필하고 조선의 독립을 염원했다. 한반도에 대한 그의 사랑은 120년 동안 그의 후손들을 통해 분단의 벽을 넘어 쉼 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유지 선교사의 발자취를 우리 시대와 역사가 기억하고, 특히 그가 일구었던 사역 현장에서 아름답게 피어난 학교 및 교회들과 함께 그 선교사역과 근대정신의 개척자로서의 삶을 기념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