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임신 20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이 최종 통과됐다. 임신 20주는 낙태 수술 시 태아가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시기다.

최근 가족계획연맹의 낙태아 장기 거래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결정이 미국 50개 주의 낙태 정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스콧 워커(Scott Walker·47) 주지사는 산모의 건강을 위해 임신 20주 이후의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에 지난 20일(현지시각) 서명했다. 이 법안에는 강간이나 근친상간에 대한 예외 조항도 포함되지 않았다. 임신 20주 이후에는 무조건 낙태를 금지한다는 것.

이 법안은 메리 라지치(Mary Lazich) 상원의원(공화)이 지난 5월 발의했다.

한편 이번 법안에 서명한 스콧 워커 주지사는 공화당 대선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