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 속에서도 계속되는 정원교회 타임스퀘어 기도회

뉴욕=채윤경 기자  ykchae@chtoday.co.kr   |  
▲뉴욕정원교회의 타임스퀘어 기도회가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뉴욕정원교회의 타임스퀘어 기도회가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섭씨 영하 15도에 육박하는 강추위 속에서도 맨하탄의 중심 타임스퀘어에서는 큰 찬양소리가 울려 퍼진다. 찬양의 주인공은 바로 뉴욕 맨하탄에 자리잡고 있는 한인교회인 뉴욕정원교회(담임 주효식 목사)의 젊은이들이다. 2월 들어 이상기온으로 혹한이 계속되는 날씨에도 이들의 기도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이들은 매주 월요일 저녁 9시면 타임스퀘어 광장 티켓부스 계단 위에서 열방을 향한 찬양과 기도를 하고 있다. 젊은 청년들이 주축이 돼 진행되는 이 플래시몹은 영어와 한국어로 찬양하고 복음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타임스퀘어 광장에 모인 전 세계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놀랍게도 뉴욕정원교회 성도들 중 80%는 교회를 다니지 않았던 청년들이다. 예수님을 영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청년들이 대다수임에도 세계의 중심에서 복음을 용감하게 외치고 있다. 

이 타임스퀘어기도회는 뉴욕정원교회의 역동적인 맨하탄 선교의 특성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불신자가 전도자로 변화되는 놀라운 역사가 인종의 용광로이자 세계의 중심이 뉴욕 맨하탄, 또 그곳에서도 중심부인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벌어지고 있다.

뉴욕정원교회 주효식 목사는 2004년부터 교회를 개척하면서 타임스퀘어 기도회를 개최해 왔다. 맨하탄의 중심에서 자유롭게 기도하고 찬양하는 데에는 아무런 제제가 없었다. 매주 월요일 빠지지 않고 찬양과 기도를 지켰더니 이제는 현장의 경찰들이 반갑게 먼저 인사를 건넨다.

주효식 목사는 “타임스퀘어 기도회는 이제 뉴욕정원교회의 상징과 같은 사역이 됐다”면서 “세상을 향해 담대히 복음을 외치는 양보할 수 없는 사역”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정원교회는 오는 5월 이곳에서 깜짝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블랙가스펠 사역으로 한국CCM계의 한 획을 긋고 있는 해리티지가 뉴욕정원교회와 손을 잡고 타임스퀘어 기도회에서 깜짝 찬양무대를 펼친다. 해리티지의 인정받는 가창력과 영성 깊은 찬양은 타임스퀘어 광장에 모인 세계인들의 이목을 순간적으로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효식 목사는 “힘든 목회 여정 중에도 이 맨하탄의 중심인 타임스퀘어를 바라보면 힘이 다시 솟구치고는 했다”면서 “화려한 세상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지금도 계속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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