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에 참석한 총대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LA=맹창현 기자

세계한인예수교장로회(WKPC) 제38회 총회가 “진리 수호와 창조성으로 전진하는 교회”란 주제로 20일(이하 현지시각)부터 22일까지 나성열린문교회에서 열렸다.

이 교단은 지난해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제37차 총회에서 이운영 총회장을 중심으로 분리됐다. 분열 이후 엄영민 총회장 측과 이운영 총회장 측으로 대립하며 KAPC라는 이름의 소유권을 서로 주장했으나, 지난 4월 말 LA슈피리어코트는 가처분을 통해 교단 명칭 사용권과 합법적 총회장 직위에 대해 엄영민 총회장 측의 정통성을 인정했다. 이에 이운영 총회장 측은 교단명을 세계한인예수교장로회로 변경하고 총회를 연 것이다.

20일 오후 7시에 시작된 개회예배에서 이운영 총회장이 사회를 맡았고, 설교는 강득영 부총회장이 “진리 보수와 창조성으로 전진하는 교회”(갈 1:6-10)란 제목으로 했다. 성찬예식은 손경호 목사(북가주동노회장)의 집례와 설교로 시작돼, 오영종 목사(서가주서노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이어 회무처리 및 임원선거가 진행된 가운데, 총회장에 강득영 목사(제임스타운한인장로교회), 목사 부총회장에 국남주 목사(뉴저지새생명교회), 장로 부총회장에 김대식 장로 등이 별다른 투표 없이 공천부의 추천을 받아 총회 자리에서 인준됐다. 강득영 신임총회장은 “성실하게 총회를 이끌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총회자료집에는 20개 노회에 목사 총대 288명, 장로 총대 44명이 등재됐지만 이번 총회 첫날 회무처리 당시에는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이 총회에는 예장 합동총회 안명환 총회장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합동총회의 다른 임원들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고 있는 KAPC 총회에도 참석한 상황이다.

한편 KAPC 측은 20일부터 23일까지 토론토에서 총회를 개최해 총회장에 정관일 목사(카나다노회), 부총회장에 김영수 목사(중남미노회)를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