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주 교수(왼쪽)와 장상 목사(오른쪽).

세계교회협의회(WCC) 150명의 중앙위원들이 6일 새로 선출됐다. 한국에선 배현주 부산장신대 교수(예장 통합)가 포함됐고, 앞서 아시아 지역 회장에 뽑힌 장상 목사(기장)도 중앙위원으로 분류됐다.

WCC 제10차 부산총회 폐회를 이틀 앞둔 이날 총대들은 투표로 새 중앙위원들을 선출했다. 중앙위원들은 매년 한 차례 ‘중앙위원회’(Central Committee)를 열어 총회 결정 사항들을 점검하고 이를 정책으로 옮기는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임기는 다음 총회가 열리기까지인 7~8년.

장상 목사는 “기독교의 지형이 기존 서구 중심에서 남반구 교회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WCC가 이런 변화의 시기에 그 방향을 잘 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현주 교수는 “WCC에서 청년과 여성들의 참여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중앙위원으로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측 WCC 가입 교단들은 당초 장상 목사를 제외하고도 두 명의 한국인이 새 중앙위원에 선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WCC측이 아시아 지역 회장인 장상 목사를 중앙위원으로 간주, 배 교수만을 중앙위원으로 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