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gei 선교칼럼] 미래는 비전 제시가 아니다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요즘 급변하는 시대에 참으로 할 일이 많고 고민거리도 늘어나고 있다. 준비하고 대처할 일이 너무나 많다. 현재 당한 우리의 일들을 지금 고민하고 대처하지 않으면 가까운 장래에 슬피 울며 통곡할 것이기에, 이를 경고하며 함께 경각심을 갖기를 원한다.

1. 인천에 무슬림 대학이 들어선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각 지역마다 무슬림 성전이 들어서고 있다는 소식과, 무슬림 은행이나 경제활동이 대폭 확장되고 있다는 소식도 있다.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한국사회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는 것을 느낀다.

그들은 선한 일이나 자선사업을 통하여 한국인들의 마음을 사고, 대학을 공략하여 전도활동을 하고 있으며, 유학생을 유치하여 무료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한다. 통혼정책을 통하여 한국 문화 속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으며, 성전건축을 통하여 세력의 확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한국 사회의 자유를 이용하여 인권 운운하면서 그 세력들을 확장해 나간다.

2. 차별금지법을 막았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다. 필자도 적극 반대하고 홍보하였지만, 입장을 달리하여 생각해 보면 집단 이기주의에 빠져서 행동하는 이익단체의 모습일 수도 있다. 동성애가 지금은 한국 기독교의 반대로 맥을 못 추고 있다. 힘의 대결에서 밀리고 여론에서 밀린 듯한 느낌을 주고 있지만 이것 역시 시간의 문제가 아닌가? 역사의 흐름이나 대세를 볼 때에 피치 못할 상황이 될 것이라 본다. 최근 14번째로 동성 결혼을 법적으로 허락한 국가가 되었다고 하지 않는가?

음성적으로 횡행하던 일들이 이제는 그 세력을 떨치며 양성화되고 공론화되는 시점에 도달하였다. 소수자의 인권 운운하면서 이러한 일들은 더욱 더 급속도로 퍼져나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부정적인 입장에서 막고 차단하고 금지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없다.

3. 보수 교단에서는 아직도 여성의 안수가 허락이 되지 않고 번번이 퇴짜를 맞고 있지만 이것도 역시 시간의 문제가 아닐까? 역사와 시대가 여성의 활동과 지위를 견고하게 세워나가고 있다. 교회 구성원의 7-80%가 여성인 것을 감안하면 여성 지도자의 역할이 절실한 것이 분명하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안 된다는 식으로 거부하는 이들이 있지만, 시간의 문제가 아닐까?

보수주의 신앙 속에 자란 자들은 감정적으로 도무지 허락할 수 없고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하겠지만, 이성적으로 합리적으로는 용인할 수밖에 없는 시대적 상황인 것을 직시하여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역사의 퇴물이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위에 언급한 모든 사항에 대하여 시대가 흐름에 따라 모두가 개방이 되고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우리는 함께하여야 하는 상황으로 나가게 될 것이다.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시대적인 현 상황을 직시하지 못하고 뉴스거리로, 혹은 남의 일로 생각하는 교회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1. 영적 지도자들은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공부하여야 한다. 교회의 일상에 묶여서 세월을 보내지 말고, 정신을 차려 시대정신을 분별하고 현 세대와 다음세대를 동시에 가르치고 훈련하는 일 뿐이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 공부하여야 한다.

상식으로 접근하지 말고 우선 주요 핵심 논쟁거리에 대한 찬반 논리를 공부하고 바른 시각으로 판단하여 교육하여야 한다. 미래는 비전을 제시하는 뜬구름 잡는 것으로 대체하지 말라. 오늘의 교육으로 미래가 확보되는 것이다.

2. 기독교인의 삶의 원칙을 가르치고 기독교 세계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여야 한다. 이러한 교육지침이 공유되어야 하는데 사실 중구난방이다. 개신교의 난립처럼 이론의 정립이 없고, 자기 주장과 자기 판단에 옳은 대로 행하고 있다. 그래서 결속력이 떨어지고 공신력이 상실된다. 이러한 일에 도전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탄식하고 통곡하며 이를 갊이 있을 것이다.

몇몇 소수의 교회를 제외하고 대부분 현 시대적인 상황에 무관심하다. 기독교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하여 무관심하다면 그것은 죄라는 사실을 인식하여야 한다. 한 쪽의 생각만 가지고 주장하면 그것은 편협한 것이다. 이러한 일은 지금까지 수없이 진행되어 온 부끄러운 일이다.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모든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교육이 급선무이다. 금지하고 막는 것은 당장은 가능하다지만, 자라나는 다음 세대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과 다원주의 사회는 앞으로 더욱 더 기독교에 저항하고 방해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시대의 흐름이다.

앞으로 다가올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지적으로 감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일이 시급하다. 내성을 키우지 않으면 수많은 바이러스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목회도 이제는 국민 목회 글로벌 목회로 나가야 한다. 우리 교회, 내 성도, 자식들만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다. 그리스도의 이름 하에 신앙 생활하는 세상의 모든 이들이 목회의 대상이어야 한다. 그들에게 깊은 사랑과 관심으로 다가가 오늘의 현상을 이야기하고 교육하여야 한다. 이것만이 미래를 확보하는 일이다.

현장의 소리, 세르게이(모스크바 선교사)
Lee70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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