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이대위(위원장 고창곤 목사)가 그간 성경에 대한 지나친 성(性)적 해석으로 큰 물의를 빚어왔던 서적 「하나되는 기쁨」을 사이비로 규정한 데 대해, 9개 평신도 단체들이 13일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성명에는 한국장로회총연합회(대표회장 홍경종 장로),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대표회장 김원래 장로), 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대표회장 허용근 장로), 한국기독교평신도연합회(대표회장 김형원 장로), 대한예수교장로회 서울북노회장로회(회장 강상용 장로), 한국교회개혁연대(공동대표 박노원 목사, 윤병조 목사), 코리아기독교평신도세계협의회(사무총장 심영식 장로), 한국예비역기독교군인연합회(사무총장 이두일 장로), 기독시민운동중앙협의회(사무총장 윤경원 장로)가 참여했다.

「하나되는 기쁨」에 대해서는 그간 많은 이들이 “성경을 색욕거리로 만드는 이단서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돼왔으나, 저자 양승훈 교수와 추천자 정동섭 목사 등은 이 책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오고 있었다. 또한 무분별한 이단 정죄를 일삼던 소위 ‘이단감별사’들도 유독 ‘하나되는 기쁨’에 대해서는 지금껏 침묵 혹은 비호하는 태도를 취해왔다.

이에 한기총 이대위에서는 소위원회를 구성해 공식 조사한 끝에 이 책자에 대해 “반기독교서적이요 음란서적”이라고 지적하고, 양승훈 정동섭씨의 사이비에 현혹됨이 없도록 이들을 초빙하거나 강단에 세우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들 9개 단체들은 “한기총의 위상은 물론 기독교 윤리기준 강화에 기여한 공식적인 판단”이라고 평가하고, “동 책자는 정통신학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반기독교서적이요 음란서적”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이들은 또 “‘양승훈 정동섭씨의 사이비에 현혹됨이 없도록 이들을 초빙하거나 강단에 세우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한기총 결의를 실천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두 사람이 아직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하나되는 기쁨」에 대한 비판을 구원파의 사주를 받은 것으로 주장하는 등 적반하장의 무모한 행위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의 자정을 위하여 이런 사상을 철저하게 경계해야 하며, 따라서 한국 교회는 하나님 말씀에서 떠나게 하는 ‘음행’의 말들을 철저하게 경계할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하나되는 기쁨>은 ‘반기독교서적’이요, ‘음란서적’입니다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결의를 환영하면서

그동안 <하나되는 기쁨>이란 책자가 ‘최희열’이라는 가명으로 성경을 노골적인 부부 성(性)생활의 지침서로 잘못 해석함으로써 한국교회에 크게 물의를 일으켜 왔습니다. 이를 지적한 기독교단체의 노력으로 동 책자의 저자가 캐나다에서 기독교세계관대학원 원장으로 있는 양승훈씨로 밝혀지면서 이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저자와 추천자인 정동섭 목사 그리고 한국가정사역협회 측에서는 이 책은 성경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으며, “복음주의적 입장에서 쓴 건전한 성(性)생활지침서”라고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가정사역협회 내에서 성(性)상담사 과정을 신설하는 등, 세상의 성(性)프로그램을 교회 안으로 끌어들여 교회의 세속화를 가속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었으며, 여러 기독교 단체들은 이러한 움직임을 ‘성경을 색욕거리로 만드는 작태’라고 비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공신력 있는 한국교회의 판단 부재로 인해 성도들의 혼란이 가중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더욱이 동 책자가 폐기되었다고 관련자들의 사상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여 한국기독교의 대표기관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정확한 판단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하여 2010년12월15일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고창곤 목사)에서는 동 책자는 “반기독교서적이요 음란서적이며, 양승훈 정동섭씨의 사이비에 현혹됨이 없도록 이들을 초빙하거나 강단에 세우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결의한데 이어 12월17일 임원회에서 이를 확정함으로써 한기총의 위상은 물론 기독교 윤리기준 강화에 기여한 공식적인 판단을 환영하면서 이에 대한 청원단체와 평신도단체들의 공동의 견해를 밝히고자 합니다.

1. 동 책자는 정통신학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반기독교서적이요 음란서적입니다.

아가서의 결론은 “이 사랑은 많은 물이 꺼치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엄몰하지 못하나니 사람이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찌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아8:7). 바로 아가서의 사랑은 사랑의 본체인 예수님의 사랑입니다.‘하나 되는 기쁨’은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과 하나 될 때에 가능합니다. 따라서 예수님 안에서 진정한 평화가 있을 때에 참으로 하나 되는 기쁨을 맛보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정통신학입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이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14:27). 이 보다 더한 기쁨이 어디에 있습니까? 아담이 범죄 한 이후, 마귀는 인간에게 근심 걱정만 끼쳐 놓았습니다. 이러한 인간들이 예수님 안에서 하나 될 때에 참된 평화를 통해서 참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기에 동 책자는 사탄적인 반기독교서적이며 음란서적입니다.

2. “양승훈 정동섭씨의 ‘사이비’에 현혹됨이 없도록 이들을 초빙하거나 강단에 세우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한기총 결의를 실천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양승훈씨와 정동섭씨는 동 책자로 인하여 그동안 물의를 일으킨 점을 조속히 언론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한다는 등의 한기총 이대위소위원회와 합의했던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저자 양승훈씨는 자신의 블로그(2010.9.6)를 통해 “‘하나되는 기쁨’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을 하였으며, 추천자 정동섭씨도 자신의 저서에서 “한기총 이대위에서 조사한 결과, 저자와 추천자는 복음주의적 관점을 견지하고 있으므로 본서(하나 되는 기쁨)로 인하여 이단으로 규정할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한기총 이대위소위원회에서는 그런 사실이 없는데도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 가정사역이라는 미명 아래 사실상의 상업주의적 목적으로 성경을 이용한 사이비한 행위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더욱이 <하나되는 기쁨>책자에 대한 이단성을 제기하였던 목사님과 평신도 대표인 장로님들이 마치 이단 구원파의 사주를 받고 저자와 추천인을 해꼬지 하려는 목적으로 제기하였다는주장은 자신들의 문제를 다른 이들에게 전가하려는 적반하장의 무모한 행위를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을 경우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이들에 대한 부도덕성을 쟁점화하면서 한기총에서 결의한 대로 양승훈, 정동섭씨를 한국교회들이 초빙하거나 강단에 세우는 일이 없도록 적극 견제해 나갈 것입니다.  

3. 한국교회의 자정을 위하여 이런 사상을 철저하게 경계해야 합니다.

바울 사도의 권면을 기억합니다. ‘장가가지 않은 자와 시집가지 않은 자와 처녀는 주의 일을 염려하여 몸과 영을 더 거룩하게 하여 주를 더욱 더 섬긴다’(고전 7:32-35)고하면서 “내가 혼인하지 아니한 자들과 및 과부들에게 이르노니 나와 같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리라. 만일 절제할 수 없거든 혼인하라 정욕이 불같이 타는 것보다 혼인하는 것이 나으니라”(고전7:8-9). 예수님과 하나 되는 것은 결혼하지 않은 자가 더욱 주를 기쁘게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1998년경 규장문화사에서 출판한 <가정행전>이라는 책자가 당시 성적인 내용이 논란이 되어 절판 회수된 사건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절판 회수 되었다는 동 책자는 <새 가정행전>(1999)이름으로 재출판 되어 “성(性)결합은 영적교통의 상징”이며 “남편은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는 남편에 대한 의무를 다하라(고전7:3)”는 말씀에서 의무는 ‘성적의무’라고 주장 하는 등 이러한 사상은 계속적으로 지속되어 이제는 더욱더 정교하게 포장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동 책자는 <가정행전>에 비해 더욱 심화된 노골적인 음란사상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그 위험성이 너무도 크다는데서 분명한 이단이며 반 기독교서적입니다.

4. 따라서 한국 교회는 하나님 말씀에서 떠나게 하는 ‘음행’의 말들을 철저하게 경계 할 것을 촉구합니다.

“저희 말은 독한 창질의 썩어져감과 같은데”(딤후2:17).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이라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의 마땅한 바니라”(엡5:3).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벧전2:11).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빌1:27).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잠14:12)라는 말씀을 재확인합니다.

2011.1.13

한국장로회총연합회(대표회장 홍경종 장로)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대표회장 김원래 장로)
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대표회장 허용근 장로)
한국기독교평신도연합회(대표회장 김형원 장로)
대한예수교장로회 서울북노회장로회(회장 강상용 장로)
한국교회개혁연대(공동대표 박노원 목사, 윤병조 목사)
코리아기독교평신도세계협의회(사무총장 심영식 장로)
한국예비역기독교군인연합회(사무총장 이두일 장로)
기독시민운동중앙협의회(사무총장 윤경원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