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올인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고준호 기자

매서운 추위도 ‘교회를 넘어 세상을 향한’ 복음의 전진을 막을 수 없었다. 지난 16일 오후 7시 올림픽체조경기장은 ‘올인(All-in)’ 컨퍼런스에 모인 1천 여명의 청소년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가득 찼다.


강명식 음악사와 워십팀 프론티어스가 인도하는 워십 무대로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됐다. 강 음악사는 ‘나는 주의 친구’, ‘하나님은 너를 만드신 분’, ‘온 맘 다해’ 등 친숙한 워십곡을 부르며 닫혀 있던 관객들의 마음문을 열었다.

그는 “참된 예배는 하나님의 손이 아니라 그 분의 얼굴을 구하는 것”이라며 “삶 가운데 하나님보다 더 사랑했던 것이 있다면 이 시간 내려놓고 회개하자”고 말했다. ‘내가 주인 삼은’을 부르는 가운데 청소년과 청년 관객들은 뜨겁게 기도했다.

이후 이금용 소장(코리아 디지털 연구소)이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미래사회는 5C형 사회”라면서 창조와 상상력의 사회(Creation), 고객 중심의 사회(Customer), 양심과 윤리 중심의 사회(Conscience), 협력의 사회(Colaboration), 코스모폴리탄 사회(Cosmopolitan)로 5C에 대해 설명했다. 이 소장은 “그러나 가장 중요한 C형은 크리스천(Christian)”이라고 강조하며 “그 무엇보다도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르고 실천하는 세대가 되도록 ‘올인’하자”고 전했다.

이 소장의 메시지로 많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도전 받은 가운데 가수 김장훈이 등장했다. 그는 “믿음 안에서 만난 모임이기에 더욱 반갑다”면서 자신의 히트곡인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난 남자다’, ‘사노라면’ 등을 불렀고, 관객들은 이에 열광적인 호응을 보냈다. 김장훈은 “우리 어머니(십대교회 김성애 목사)가 항상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영육간에 강건하라’는 말씀”이라며 “세상에서 힘들어도 하나님께서 든든하게 뒷받침해 주시기에 강건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독특하고 기발한 콘서트로 대중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던 만큼 그의 콘서트는 1천 여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공연 때마다 선보이는 특유의 ‘어설픈’ 발차기를 해보인 김장훈은 체조경기장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으로 이끌었다.

열정적인 공연을 보여준 김장훈의 마지막 곡은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그는 프론티어스 워십팀과 함께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부르며 관객들을 축복했고, 관객 역시 김장훈을 축복하며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