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1961년, 광주 대인교회에서 대학생들을 지도하던 故 이사무엘 목사와 6.25직후 폐허화 된 한국을 돕고자 선교사로 파송된 사라 배리(Sarah Barry) 선교사에 의해 시작된 한국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BF). 올해로 창립 45주년을 맞이한 UBF는 창립을 기념해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UBF 45년사’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이 동영상은 UBF 홈페이지(www.ubf.or.kr)에서 볼 수 있다.


故 이사무엘 목사와 배사라 선교사는 대학생들에게 성경말씀을 통해 믿음과 희망을 심고 이들을 미래의 지도자로 키우는 것이 국가와 세계를 섬기는 것이라는 공통된 인식을 갖고 대학생 선교에 주력했다. ‘성서한국, 세계선교’라는 기도제목을 갖고 성경공부와 기도모임을 시작함으로써 UBF가 탄생된 것이다.

처음 전남대와 조선대, 광주교대를 중심으로 한 소그룹 성경공부 모임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80여개 성경공부 모임으로 확장됐으며 대전, 서울지역으로 센터를 개척하기 시작했다. 1966년 광주에서 서울로 개척을 시작할 당시, 이사무엘 목사의 친구는 “광주에서는 학생 복음운동이 잘 됐는지 모르겠지만, 서울에서는 학생 전도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퍼스 전도와 소그룹 성경공부 모임은 확장되어 갔다. ‘일용할 양식’이라는 큐티 안내서를 출간하기 시작했다.

-성서한국

UBF는 60년대 전국 6개 지부로 시작돼, 2000년에는 전국 1백여개 캠퍼스를 개척했다. 2002년 한국에서 개최된 세계선교보고 대회에서 배사라 선교사는 “UBF 설립 80년을 맞게 되는 2041년까지 10만명의 전문인 자비량선교사를 파송하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세계선교

1964년 제주도로 파송된 김한옥 자매는 UBF 최초 선교사로, “제주도에서 시작된 복음의 불길이 전세계를 뒤덮을 수 있도록 성령께서 역사해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해외선교라는 개념조차 모호하고 낯설었던 당시부터 해외선교에 대한 열망을 불태웠던 UBF는 현재 87개국 1415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2041년에는 233개국 모든 나라에 10만명 전문인 자비량선교사들이 파송되도록 기도하고 있다.

UBF 한국대표 이사무엘 목사는 “지난 45년 역사를 돌아볼 때, 하나님의 역사가 전세계로 확장된 것이 감사할 뿐”이라며 “앞으로 40년동안 일어날 세계 선교 비전이 더욱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