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본관인 현동홀 전경. ⓒ크리스천투데이 DB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에서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융합전공(GCS, Global Convergence Studies)을 신설했다.

글로벌융합전공은 학생 스스로 교육과정을 구성, 심의 후 이수할 수 있는 전공으로 올해 2학기부터 시행 중이다. 이 전공은 ‘학생중심 자기설계형 다학제 융복합 전공신설을 통한 창의교육 활성화’ 필요성에 의해 신설됐으며,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이수 가능한 전공 다변화와 전공교육 내실화를 목표로 한다.

한동대에 기존 100% 영어강의로 운영되는 3개 전공인 국제경영(GM), 국제법(UIL), 정보기술(IT) 외에도 외국인 학생들의 다양한 학문적 욕구를 충족시킬 교육과정을 설계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 이수를 원하는 학생은 스스로 교육과정을 구성해 신청서를 창의융합교육원 학부에 제출하면 된다.

학생들은 제2전공(33학점) 또는 제1전공(66학점) 중 선택 이수가 가능하다. 전공 교과목은 △교내 개설 교과목 △국내외 교류대학 교과목 △온라인 공개강좌(MOOC) 개설 교과목 등이 가능하며, 전공 이름도 스스로 정할 수 있다.

한동대의 이번 글로벌융합전공 신설은 ‘글로벌대학’을 향한 또 하나의 과정이다. 이번 학기 한동대에 파견된 교환학생은 53명으로, 최근 3년 중 가장 많다. 국제처 관계자는 “유럽 대학들과 교류가 증가하고, GKS 국가장학금 지원 사업에도 선정돼 7명을 선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증가하는 외국인 학생 수에 따라, 글로벌융합전공의 학생들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진로에 맞춰 ‘교육과 개발’이라는 전공을 설계해 2전공으로 이수하고 있는 김지민(국제어문학부 2) 학생은 “꿈을 위해 필요한 교과를 배울 수 있고, 교수님과의 면담 등으로 수업을 설계하고 함께 방향을 찾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방청록 교무처장은 “글로벌융합전공을 통해 외국 학생들이 좀 더 쉽고 다양하게 맞춤 전공을 설계하고 이수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대학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