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의 만남의 체험
믿음을 통한 구원의 체험
기도와 찬송의 은혜 체험은
수단이면서 동시에 목적입니다.

왜냐하면 그 체험들로 말미암아
우리의 삶이 바뀌고
영생과 천국의 소망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한 면에서 수단이 됩니다.

그러나 구원이나 기도나 찬송의 체험은
그것만으로 궁극적 경험이기에
그것만으로 족한 것이 됩니다.
그러하기에 목적 그 자체가 됩니다.

모세가 하나님을 만납니다.
그로 인하여 그는 백성을 노예에서 해방시키고
가나안으로 인도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면에서 신앙 체험은 수단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모세 자신에게 있어서
하나님 체험은 그것만으로 궁극적이기에 
하나님을 만났으니 더 이상의 부족은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 어떤 일을 하거나 못하거나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하늘의 명을 따라 해야 할 일이면 하고
하지 않아도 될 일이면 더 이상의 행위는 그에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자신은 가나안에 들어가든지 못 들어가든지
아무런 아쉬움도 없이 하늘의 명을 따릅니다.

그래서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에 들어가지 않고서도
느보산에서 일생을 마치며 조용히 사라질 수 있습니다. 
<이주연>

*오늘의 단상*

우울하고 힘들 때는 더 웃으십시오.
다시 기쁨과  힘이 생길 것입니다.
<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