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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스트

조경이 | 달빛아래 | 333쪽 | 15,000원

연예인과 의사, 신학교수와 NGO 대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크리스천 21명의 진심이 담긴 인터뷰집 <스페셜리스트>가 발간됐다.

책에서는 21명의 ‘스페셜리스트’들에 대한 인터뷰와 함께,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자신의 ‘스페셜리스트’는 누구인지, 그리고 기자 출신 저자가 21명 각자에게 쓰는 편지 등이 담겼다.

목회자가 아닌 ‘월드휴먼브리지’ 대표로 만난 김병삼 목사(만나교회)는, 청년들을 향해 쉽게 포기하지 말고 가슴 뛰는 일을 하라고 주문한다. 김 목사는 “미래를 꼭 바꿔야만 하는 큰 결단이 아니라면, 한번 시작한 일을 힘들다고 포기하지 않기 바란다”며 “그러나 모든 일을 끝마쳐야 하는 것은 아니고, ‘내 인생을 걸 만큼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성욱 교수(美 덴버신학교)는 학자로서 선교단체를 설립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8년 전 위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다. 그는 “조기 발견했지만 위장의 80% 정도를 절제하는 큰 수술을 해야 했고, 5년간 힘든 회복 과정을 겪었다”며 “회복 과정에서 하나님은 제게 선교단체를 설립해 하나님나라를 받들라는 새로운 비전을 주셨고, 2012년 큐리오스 인터내셔널을 창립했다”고 전한다.

연예매체 기자 출신답게 인터뷰 대상자 중에는 연예산업 종사자들이 많다. 회사 안에 신우회를 설립했다는 싸이더스HQ 김상영 상무는 “소속 연기자들 중 자살과 같은 극단적 선택을 한 친구가 한 명도 없었는데, 엔터테인먼트계에서는 어떻게 보면 이상한 일이기도 하다”며 “‘그 예배의 자리가 작다 생각해도 그 불씨를 꺼뜨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하나님 음성처럼, 신우회를 통해 초신자들을 양육해 더 높은 곳에서 쓰임받을 수 있도록 계속 일하고 싶다”고 말한다.

<신이 보낸 사람> 김진무 감독은 “20대였던 제게 영화는 저를 성장시키는 동력이자 이를 통해 세상을 볼 수 있는 ‘종교’였지만, 지금은 도구이자 수단일 뿐 그 자체로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걸 안다”며 “지금도 영화를 정말 좋아하지만, 언제든 하나님께서 영화를 내려놓으라고 하신다면 내려놓을 수 있기를 원한다”고 고백한다.

이 외에도 비올리스트 김남중, 헤어스타일리스트 박종원, 금단제한복 대표 이일순, 영화 <크로싱> 작가 이유진, 가수 자두, 스타트레인 대표 정주호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책에 담긴 21편의 이야기는 스페셜리스트 21명의 신앙고백이자, 그들 삶의 여정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라며 “내 글이 아닌 그들의 글이고, 그들의 글이 아닌 하나님의 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