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5일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에 특별여행경보(즉시대피)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필리핀 민다나오 전 지역(민다나오섬, 잠보앙가, 바실란, 술루, 타위-타위군도, 디나가트, 만자바오, 시어가오 섬)에서 최근 피랍 및 강도 등 강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우리 국민들에 대한 위해 요인이 급증하였다는 판단 하에 25일부로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별여행경보는 동 경보가 발령된 지역을 방문하지 않을 것과, 이미 동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들에게 즉시 안전한 국가 및 지역으로 철수할 것을 권고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필리핀 수빅시, 보라카이·보홀섬, 세부막탄섬(라푸라푸시) 등에는 여행유의에 해당하는 남색경보가 내려졌으며, 민다나오섬(다바오·카가얀데오로시 제외), 잠보앙가, 바실란, 슬루, 타위-타위군도, 팔라완섬, 푸에르토 프린세사시 이남 지역 등에는 철수권고에 해당하는 적색경보가 내려져 있다.

남색·적색경보 지정 지역을 제외한 필리핀 전 지역에는 여행 자제에 해당되는 황색경보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