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광장 집회 참석자들이 WCC 반대를 외치고 있다. ⓒ신태진 기자

(사)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대표회장 이범성 목사, 이하 한보협)가 22일 오후 2~4시 서울역 광장에서 ‘WCC 제10차 부산총회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상임회장 박동호 목사가 사회를 맡았으며, 순서는 개회사 박동호 목사, 기도 이상원 목사(예장 보수총회 총무), 대회사 WCC대책위원장 지왕철 목사, 구호제창, 규탄사 증경대표회장 남성운 목사와 이의근 목사(기독교대한자유감리회 감독), 결의문 낭독 사무총장 민정식 목사(예장예신 총회장), 격려사 중부지부장 이상오 목사, 광고, 인사와 축도 이범성 목사 순으로 진행됐다.

박동호 목사는 그 동안의 활동 경과를 보고하며, “한보협은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WCC의 정체를 알리고자 현재까지 10여회의 집회를 개최, 연인원 4,000명 이상이 참석했고, 수 차례의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경주했다”면서 “WCC 부산총회 개최는 향후 한국에 있는 주의 몸된 교회 안으로 종교다원주의, 인본주의, 포용주의, 혼합주의, 동성애 등의 조류 확산을 더 이상 막을 수 없게 하는 근원이 되며, 이는 교회의 몰락과 직결된다”고 했다.

▲지왕철 목사(오른쪽)가 대회사를 전하고 있다. 왼쪽은 사무총장 민정식 목사. ⓒ신태진 기자

지왕철 목사는 대회사에서 “WCC 부산총회를 치른다면 한국교회에는 큰 아픔과 고통 속에서 문 닫는 교회들이 속출하게 될 것이다. WCC 총회를 개최한 서구 교회들이 그러했기 때문이다. 만약 WCC가 주님의 뜻을 이루는 단체라면 왜 교회들이 몰락했겠는가”라며 “WCC는 하나님의 영인 성령을 인간의 혼령이나 사물의 정령과 동일시한다. 또 종교간 마찰을 염려해 개종·선교를 금지함으로써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에 도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차후에도 한보협은 최선을 다해 WCC 총회 개최를 저지할 것이다. 믿음의 선진들처럼 우리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교회, 신령한 주님의 몸된 교회를 물려주는 자랑스러운 선배들이 되자”고 독려했다.

한보협은 결의문에서 ▲한국교회를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지 말 것 ▲사회 질서와 가정을 파탄내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 ▲영혼을 살리라고 성도들이 헌금한 피 같은 돈을 자신들의 명예와 세상 자랑하는 데 쓰는 파렴치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 등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