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탈북자들의 한국행을 돕던 한국인 유모 씨(51)가 현지에서 체포됐다고 외교통상부가 24일 발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유씨가 지난 20일 호찌민 공항에서 체포돼 5일째 구금 상태” 라며 “현지 당국이 구체적 혐의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에서 체포된 유씨는 지난 2004년 특별 전세기 두 대를 동원해 탈북자 468명을 우리나라로 집단 탈출시켰다가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추방당한 적이 있다.

외교 소식통은 “유씨가 일부 탈북자들의 한국행 주선 과정에서 이들과 함께 붙잡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