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타츠야 목사. ⓒ일본크리스천투데이 DB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없이는 교도소 수감자의 완전한 해방이나 치유가 불가능합니다.”

과거 자신의 복역 경험, 약물중독 경험을 살려 형무소 전도와 수감자들의 완전한 갱생을 위해 노력하는 신도 타츠야 목사. 신도 목사는 열여덟의 나이에 야쿠자에 스카웃되어 조직 간부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각성제를 사용한 것이 발각되어 형무소에 수감되어 복역하던 중 성경을 읽고 회심하게 되었다. 그는 출소 후 세례를 받고 JTJ신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신학을 공부했으며 졸업한 이후부터 개척전도를 개시했다. 현재는 단립 <죄인들의 친구> 주예수그리스도교회의 담임목사로서 형무소 전도 미니스트리의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수감자에게 편지를 보내거나 면회를 신청하는 것은 서로 신뢰를 쌓기 위한 토대 만들기다. 그러나 편지를 통해 신앙을 가지게 된다 해도 출소한 이후 교회로 연결되는 사람은 적다. 때로는 무일푼으로 교회에 달려오는 출소자도 있으며 교회 물건을 훔치고 도망가는 사람, 거짓말을 하고 배신하는 자도 적지 않다.

그래도 그는 “이 사역을 그만 두려고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고백하며 “하나님께서 부르셨으니 지치지 않는다. 상처 받는 일도 없고 상처를 받아도 금방 회복된다. 출소자들을 대상으로 먹이고 신앙의 뿌리를 내리게 하고 자립시키는 것이야말로 형무소 전도의 가장 중요한 사역”이라고 밝혔다.

그의 사역에는 약물중독자의 갱생을 위한 재활시설이 긴급히 필요한 실정이다. 이미 약물 중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재활시설도 많이 있지만, 이용자의 대부분이 약물에 다시 손을 댄다. 일반 시설의 한계다. 그는 “수형자의 재범을 막는 길은 그리스도의 속량 밖에는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가 형무소에서 면담을 할 때 복역자들은 위화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그들만이 익숙히 알고 있는 세계의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긴장이 풀리고 열린 마음 속에 복음이 흘러 들어간다. 이런 세세한 지도는 신도 목사 스스로가 복역자였고 경험자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는 “하나님은 지워버리고 싶은 자신의 약함마저도 선하게 사용해주시기에 그런 약함이 그리스도 안에서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고 증거하기도 했다.

그가 목회를 시작할 당시에는 교회 예배 출석자가 한 명도 없었으나 3년 반이라는 기간 동안 그는 총 19명(교회에서 15명, 형무소에서 4명)에게 세례를 줬다. 세례를 받고자 했지만 복역 중이라 받지 못한 사람도 있다.

교회 발전의 원동력은 하나님의 변치 않는 복음을 구도자의 필요에 맞는 형태로 전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는 주말에 교회에 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평일 출장예배를 검토 중에 있다. 또 출소자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도록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일요일 오후에는 그들을 위한 예배당으로서 활용하는 레스토랑 전도도 계획 중이다. 너무 파격적인 것은 비판을 사기 쉽지만 그는 “옳고 그름은 그 행함이 증명해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람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기 위한 전략들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