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최근 광복 64주년을 앞두고 이명박 정권이 일제 잔재를 청산하지 못한 뉴라이트 계열과 유착관계에 있다며 <나눔과 기쁨>을 언급한 것과 관련, <나눔과 기쁨>측이 “그 실상을 폭로한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얼마 전 “이명박 정권이 출범부터 줄기차게 수구보수 뉴라이트와 밀착관계를 유지하면서 역사왜곡과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일들을 계속해 오고 있다”면서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과 뉴라이트와의 밀착관계, 정권 인사들의 발언과 뉴라이트 계열 인사들의 정관계 진출현황, 뉴라이트의 주장 등을 담은 내용의 논평을 발표했다.

이 논평에서 민주당은 “또 다른 뉴라이트 조직인 나눔과 기쁨의 상임공동 대표는 초기 뉴라이트 공동대표였던 서경석 목사, 그리고 고문으로 손봉호 전 동덕여대 총장이 있다”면서 “이 <나눔과 기쁨> 역시 전담 인력 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수임기관으로 선정된 예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눔과 기쁨>측은 우선 자신들이 뉴라이트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단체는 오로지 가난한 사람을 돕는 단체로서 3천명의 활동가가 전국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탄탄한 실무인력조직을 갖춘 단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국내에서의 마이크로 크래딧 뱅크가 아무런 주민조직 없이 되어와서 검증활동에 한계가 많았기 때문에, 전국에 3천 명의 지역활동가를 둔 <나눔과 기쁨>이야말로 마이크로 크레딧 활동을 하기에 가장 적격인 단체로 평가되어 왔다는 것. <나눔과 기쁨>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작 5억원 밖에 배정받지 못했다”며 “마이크로 크래딧 배정을 받은 단체중에서 <나눔과 기쁨>이 가장 전담인력이 많은 적격단체라고 우리는 자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눔과 기쁨>은 또 “뿐만 아니라 서경석 목사는 한 번도 뉴라이트에 가담한 적이 없다”며 “김진홍 목사와 서경석 목사가 함께 기독교사회책임을 만들었지만 김진홍목사님이 뉴라이트 운동을 하기 위해 이 단체를 떠났을 뿐”이라고 했다.

게다가 <나눔과 기쁨>의 대표는 상집위원장 겸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강지원 변호사이며, 손봉호 교수나 서경석 목사는 일곱명의 상임대표 중의 한 사람에 불과하다. <나눔과 기쁨>은 또 “더욱이 <나눔과 기쁨>은 일재잔재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특히 서경석 목사는 부친과 조부가 다 같이 독립운동으로 국민훈장 애국장을 받았고 지금도 두 분이 국군묘지의 애국지사능에 모셔져 있다”는 점을 주지시켰다.

이에 <나눔과 기쁨>은 “우리는 민주당에 강력하게 정정보도를 요구하고자 한다”며 “민주당은 쉽게 잘못된 논평을 할 수 있을지 모르나 그런 논평이 <나눔과 기쁨>에 헤아릴 수 없는 폐해를 끼침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