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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사람들(본 사진은 해당 기고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Unsplash

돈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

신명기 8장 16-18절은 경제적 축복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이 나타나 있습니다.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신 8:16)”.

첫째, 하나님은 재물의 복을 주시기 위해 훈련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 길에서 40년간 훈련한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광야에서 40년, 얼마나 어려운 시간이었을까요? 농사를 짓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2백 만 인구가 몰려다니면서 생존할 수 있었을까요? 하나님은 하늘에서 만나라는 기적의 음식을 주셨습니다. 단백질을 보충하시기 위해 메추라기 떼를 몰고 오셔서 새고기도 주셨습니다.

가만히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잉여재산을 쌓을 수 없도록 하나님께서 의도적으로 막으셨습니다. 성도 각자에게 주어지는 광야 시기는 훈련 과정입니다. 그 훈련 목적은 마침내 ‘복’을 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복을 주시면, 그 복이 오히려 화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신 8:17)”.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축복을 받을 때 일어나는 착각이 있습니다. 바로 ‘교만’입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주셨는데,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이 재물을 얻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먼저 우리를 낮추십니다. 겸손의 훈련을 하게 하십니다. 나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인가? 내 삶을 이끄시는 왕이 누구신가를 정확히 인정할 수 있어야 복을 주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곳간 열쇠를 맡기실 수 있도록, 먼저 신뢰를 얻으십시오. 회사 직원에게 은행 통장과 비밀번호를 알려줬더니, 다음 날 다 인출해 도망가 버리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재물의 복을 주기 위해 훈련을 허락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그래서 돈을 주님의 선한 일을 위한 도구로서 사용할 수 있는 절제와 겸손을 먼저 훈련시키실 것입니다. 요셉, 다니엘, 다윗 같은 성경의 인물 모두 큰 영향력을 주시기 전에, 오랜시간 절제와 겸손의 훈련을 먼저 주셨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둘째, 하나님은 재물을 주시지 않고, 재물 얻을 능력을 주십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신 8:18a)”.

우리는 기도할 때 쌀이 없으면 쌀을 채워 주시고, 돈이 없으면 통장 잔고를 채워 달라고 기도해선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축복하시는 방법은, 재물 얻을 능력을 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재물을 모으고 관리할 수 있는 ‘지혜와 지식’을 통해 우리가 경제적 번영을 이룰 수 있도록 하십니다.

유대인은 나라를 잃고 뿔뿔이 흩어진 디아스포라 민족입니다. 땅은 경제활동의 기반입니다. 이들은 고향 땅에서 추방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부를 소유하여 전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 하는 민족이 되었습니다.

유대인은 자녀교육법으로 유명합니다. 그들은 성경을 사랑했던 조상들의 지혜를 후손들에게 전수하는 탁월한 교육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제적 기반 없이 뿔뿔이 흩어진 상황에서도 세계 경제를 장악한 민족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 핵심은 ‘지혜’입니다.

사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쟁으로 잿더미가 된 나라가, 수십 년 만에 고도의 압축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천연자원과 금융 자본이 있어서가 아니었습니다.

대한민국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일제 식민통치와 6.25 전쟁을 겪으며 극도로 혼란스러운 현실을 이겨내야 했습니다. 국토를 복구하기 위한 토목건설, 도시계획, 국방계획, 굶주린 국민들을 위한 경제계획 등 할 일이 태산 같았을 것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의 위대함은 당장의 태산 같은 문제를 해결해 가면서도, 먼 미래를 내다보며 교육에 집중 지원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문맹률을 낮추기 위해 전 국민 대상으로 교육 계몽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대한민국 제헌헌법에 ‘의무교육조항’을 넣고, 1950년부터 초등 의무교육을 시행했습니다.

실제로 이것을 이루기 위해 문맹국민 완전퇴치계획(1953), 전국 문맹퇴치교육 공로자 표창식(1953), 한글날 타자경연대회(1953), 제2차 전국문맹퇴치교육실시안(1954), 문맹 군장정 교육(1958) 등을 진행했습니다.

심지어 6.25 전쟁 한가운데 건물 없이 의무교육을 실시할 정도로 교육에 집착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1945년 해방 직후 대한민국의 문맹률은 78%에서 15년 만인 1960년 그 수치가 28%로 줄었습니다. 중학교 숫자는 11배가 늘었고, 학생 수도 5만여 명에서 53만여 명으로 10배 가량 늘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의 통치 12년 만에 이룩한 눈부신 성과입니다.

대한민국이 이토록 짧은 시간에 위대한 경제적 번영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은 ‘교육’에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선각자들이 교육에 이토록 열정을 냈다는 사실이 기적이라고 느껴지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재물의 복을 그냥 하늘에서 떨어뜨려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전쟁으로 황폐해진 이 나라를 위해 눈물로 간구했던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셨고, 하나님은 교육을 통해 재물 얻을 능력을 주신 것입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 1:5)”.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십시오. 우리 자녀 세대가 재물을 얻는 원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늘에서 대박이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 비결은 교육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말씀으로 우리 자녀 세대를 잘 가르치며,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은 언약을 이루기 위해 재물을 주십니다.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신 8:18b)”.

하나님이 재물의 복을 주시는 데는 ‘목적’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었나요? 아닙니다. ‘언약’을 이루는 것이 목적입니다. 나의 뜻을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약속하신 뜻을 성취하는 것 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무엇입니까? 다음 네 가지 언약을 통해 하나님의 목적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언약하셨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창 12:2-3)”.

아브라함의 언약은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시고 그 이름을 창대하게 하시는 목적이 이 세상의 모든 민족이 아브라함을 통해 복을 얻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둘째,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모세와 언약하셨습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 19:5-6)”.

모세에게 주신 시내산 언약은 이스라엘 민족이 모든 민족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제사장 나라’가 될 것이라는 언약입니다.

죄를 범한 인간은 제사장을 통하여 죄사함의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 나갈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세상 모든 민족이 하나님께 나갈 수 있도록 이스라엘을 제사장 나라로 세우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구원을 성취하는 통로가 될 것이라는 언약을 받았습니다.

셋째, 하나님은 다윗과 언약하셨습니다.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삼하 7:12-13)”.

다윗 언약은 모든 민족을 위한 구원자 메시야가 다윗의 후손을 통해 나온다는 약속입니다.

넷째, 예수님은 새로운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고전 11:25-26)”.

최종적인 새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 용서와 구원을 주시겠다는 약속 입니다. 이 새 언약을 세우셨기 때문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지상명령을 주셨습니다(마 28:19-20).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으로 제자 삼으라!” 모든 민족을 향한 구원의 복음을 전파하라는 것입니다.

이 언약이 바로 모든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축복이요, 하나님의 뜻입니다. 아브라함 언약, 모세 언약, 그리고 다윗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 언약으로 완성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재물의 복을 주시는 목적은 바로 모든 민족을 향한 구원의 언약을 성취하기 위함입니다. <계속>

장선범
▲장선범 목사.

장선범 목사

포항기쁨의교회 부목사
한동대학교 경영학/국제학 학사,
사우스웨스턴침례신학교 목회학 석사, 중동아시아 선교사
jangdosa6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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