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제 목사 “민-관, 기업 협력해
이주민 노동자와 가족, 지역사회
일원으로 잘 정착하도록 살펴야”

광주시 이주민 한마음 체육대회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제5회 광주시 이주민 한마음 체육대회’가 지난 5일 경기 광주시 문화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가족들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진행하지 못하다 무려 5년 만에 열렸으며, 광주외국인주민지원단체협의회(회장 이현성) 주관, (사)한국다문화희망협회(이사장 장윤제 목사) 및 이랜드그룹 협찬으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소병훈 의원, 임창휘·김선영 경기도의원, 노영준·이은채·오현주 광주시의원 등과 이현성 회장, 장윤제 이사장, 월드미션센터 박영수 고문, 올프랜즈 주경천 단체장, 광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유명운 사무국장, 한국이주노동재단 조정자 팀장, 온사랑문화교회 석지혜 단체장, 광주이주민나눔센터 조혁래 센터장, 예수빛안교회 김정숙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 이주민 한마음 체육대회
▲장윤제 목사가 이야기하고 있다.
소병훈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들은 대한민국에서 이미 충분한 역할을 감당하고 계신 중요한 일원”이라며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에서 꿈을 키우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최선으로 돕고 함께하겠다”고 축사했다.

황기동 씨의 축하 공연에 이어 이주민을 대표하는 14개 국가 기수단 입장, 장윤제 이사장 개회선언 등이 이어졌다.

이현성 회장은 “오늘은 여러분들을 위한 날이고,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광주시를 더 친근하게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광주시 이주민 한마음 체육대회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이날 행사에서는 사랑팀과 소망팀으로 나뉘어 3시간 넘게 체육대회와 레크리에이션은 참석한 모든 사람들을 하나로 묶었다. 타이거 우즈벡의 마술쇼도 특별공연으로 진행됐다.

행사를 준비한 (사)한국다문화희망협회 이사장 장윤제 목사(청림교회)는 “앞으로 이주민 노동자들의 견인 없이는 국내 기업의 성장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경제기반도 위태로울 수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국가적으로는 이주민노동자들의 산업 활동이 어렵지 않도록 지원해야 하고, 주거환경과 복지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 이주민 한마음 체육대회
▲체육대회 모습.
또 “민-관과 기업이 협력해 이주민 노동자들과 그 가족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살펴야 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이주민 체육대회는 이주민들과 광주시 기업들에도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말 현재 국내 거주 ‘장·단기체류 외국인’은 총 251만 4천 명으로 전체 인구 5,137만 명의 4.89%를 차지하고 있다. 또 외국인 유학생은 지난 2월 기준 20만 명으로, 대한민국도 다문화정책을 다양한 각도에서 적극 추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