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세계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
▲설동욱 목사.
새가 머리 위를 지나가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새가 내 머리 위에 둥지를 트는 것은 막을 수 있다고 마틴 루터는 말했다. 사람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그것에 대처하는 자세에 따라 고난이 될 수도 새로운 삶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을 보면 “내일은 누구를 만날까”를 이야기하던 스물세 살의 꽃다운 아가씨가 7중 추돌사고를 당해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온몸이 숯처럼 까맣게 되었다. 그녀는 매일 피부가 뒤집히고 진물이 뒤덮이는 고통으로 20번이 넘는 수술과 재활을 거듭했다.

하지만 그녀는 “희망의 꽃을 피울 내일이 기다려지고 사람이 있어 희망이 있다”고 고백해 우리 모두를 감동케 한 사람이다. 덤으로 살기에 모든 것이 감사일 수밖에 없다는 그녀. 감사라는 비밀, 사랑이라는 비밀, 희망이라는 비밀, 고난의 비밀까지도 그에게는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되었다.

이제 그녀는 UCLA 사회복지학 박사까지 취득하면서 교수로서 삶을 살고 있다. 그녀는 특유의 밝음과 사랑의 에너지를 지금도 아낌없이 발산하고 있었다.

“나는 왜 아무것도 아닌 일에 힘들어하는 것일까?” 그녀를 생각하면서 오늘도 감사의 날을 보낸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교회와경찰중앙협의회 대표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