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트리니티 교회
▲월스트리트 트리니티 교회. ⓒ트리니티 교회
흑인 인권운동 지도자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기념일을 맞아 미국의 많은 교회들이 그의 업적과 뜻을 기리며 봉사활동에 동참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뉴욕시 월스트리트 소재 트리니티 교회의 ‘정의와 화합’(Justice and Reconciliation) 책임자인 룻 프레이(Ruth Frey) 씨 역시 지난 몇 년 동안 기념일 활동에 참석해 온 인물이다.

그녀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년 동안 트리니티 교회는 지역의 유대인, 무슬림 공동체와 함께 음식의 정의를 위한 활동을 함께 해 왔으며, 트리니티에서 실시하는 브라운 백 런치(Brown Bag Lunch)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든 이들을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9년을 맞아 트리티니 교회는 ‘이것이 미국이다’(This is America)라는 이름의 상호적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가난의 체계적인 속성을 사람들에게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인터뷰에서 그녀는 “사람들은 킹 목사가 누구보다 먼저 신앙과 기독교 경전에 대한 이해에서 직접 끄집어 낸 정의에 대한 신념을 가졌던 목회자이자 설교자라는 사실을 자주 잊어버린다”면서 “킹 목사는 인종차별에 반대해 온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가 암살되기 직전에도 그는 경제적 불평등과 가난에 대한 국가적 관심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킹 목사는 신앙과 정치가 통합된 인물이었다. 그는 가난한 자들과 유색 인종들을 압제해 온 체계의 변화를 요구했다. 그의 신앙과 정치는 압제보다 인류의 번영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미국의 교회는 동일한 부르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저지 크랜포드에 있는 세인트마이클 교회의 티모시 J. 슈그루(Timothy J. Shugrue) 목사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교구는 크랜포드사제위원회와 크랜포드종교간인권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슈그루 목사는 “각 교인들이 이날 행사에 헌신하고 봉사자로 나서도록 독려하고, 교인들로부터 개인 돌봄 가방, 청소도구 가방 등 다양한 품목을 수집해 필요한 이들에게 나눠주었다. 또 음식 패키지 제공을 위한 우편함을 설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교회의 입장에서 미국의 많은 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에 관해 직접 대화를 나누고 이해를 증진시키는 일은 항상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념의 날 활동에 참여하는 봉사자들이 모든 이들을 연결하는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더 잘 인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