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종교활동비 신고’ 관련 청와대 앞 항의 방문

이대웅 기자 입력 : 2017.12.22 12:09

대표회장 입후보자 연령 제한 없이 종전대로

한기총 실행위 청와대
▲청와대 앞에서 엄기호 대표회장을 비롯한 목회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한기총 제공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이하 한기총) 주요 목회자들이 21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종교인 과세안 시행령 개정안에 항의하는 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를 비롯해 사무총장 최충하 목사, 증경회장 엄신형 목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제28-2차 실행위원회를 마치고 청와대로 향했다. 이날 한기총 임원들은 기획재정부와 종교 간 협의를 통해 만들어진 시행안이 아니라, 국무총리의 발언 후 수정된 기재부 안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자리에서 엄기호 목사는 "정부와 종교인 과세만 하는 것으로 협의했는데, 갑자기 종교활동비를 신고하라고 한 것은 종교활동에 대한 과세를 하겠다는 것으로 용납할 수 없고 정교분리에도 어긋난다"며 "종교의 활동 범위를 정부에서 일일이 간섭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엄 목사는 "저희들은 종교인 과세를 대환영하지만, 종교활동비 신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국 교계가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목회자들이 침묵할 때가 좋은 것이다. 이는 걷잡을 수 없는 시한폭탄 같은 일이 될 수 있다. 주변에서 종교 탄압이나 종교 길들이기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고 성토했다.

기도회 전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열린 제28-2차 실행위원회에서는 그에 앞서 열린 임원회 결과가 대부분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한기총 실행위
▲실행위원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한기총 임원회는 차기 대표회장 선거에 앞서 입후보자의 연령 상한선을 두려 했으나, 격론 끝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새 임원을 선출하는 2018년 1월 30일 정기총회에 앞서, 1월 8-12일 후보를 접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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