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과 일치상
▲수상자인 박종화 목사와 김진표 장로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복총 제공
한국기독교복음단체총연합(대표회장 설동욱 목사)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상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소강석 목사) 주최 제12회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상' 시상식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지난 2006년 제정 이래 12회째를 맞은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상'은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에 기여한 인사를 시상해 왔다. 올해는 목회자 부문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원로),  평신도 부문 김진표 장로(국회조찬기도회장)가 각각 수상했다.

시상식에서는 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 정균양 목사 사회로 공동회장 남준희 목사와 국가조찬기도회장 채의숭 장로의 대표기도, 공동회장 손광호 목사의 성경봉독 후 심사위원장 소강석 목사가 '교회여 연합하라(엡 4:1-6)'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소강석 목사는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자성과 더불어 연합과 일치를 이뤄야 한다"며 "오늘 수상하신 분들처럼 더욱 건강한 대한민국, 건강한 한국교회를 만드는 데 우리 모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교 후에는 한복총 대표회장 설동욱 목사의 기념사, 교회일치위원장 안준배 목사의 심사보고, 세계성령중앙협의회 대표회장 이수형 목사와 군포제일교회 권태진 목사의 축사, 테너 박주옥 목사의 찬양, 인권위원장 김창곤 목사의 인사와 알림, 증경대표회장 김용완 목사의 축도가 이어졌다.

2부 시상식에서 박종화 목사는 "불완전한 교회인지라 완벽한 일치 의무를 제대로 감당할 수 없지만, 교회들이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는 최선의 노력을 하나님이 축복하심을 믿는다"며 "작은 소자의 작지만 진정한 일치의 마음을 헤아려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진표 장로는 "은혜로운 상을 주신 것은 기독교인으로서 지난날에 대한 책임과 동시에 앞으로의 책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신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의 남북, 동서, 계층, 세대 간 쌓여온 두터운 갈등의 장벽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녹여내, 화합과 일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기도하고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수상자 박종화 목사는 진보적 토대에서 보수를 아우른 기조 위에 사회와 교회, 세계와 한국의 연합과 일치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튀빙겐대학교 유학시절 교수이던 '희망의 신학자' 위르겐 몰트만을 국내에 소개, 전쟁 이후 사회에 만연한 '절대 절망'을 '절대 희망'으로 전환시킨데 공헌했으며, 저서와 강연으로 세계교회와 한국교회의 교류에도 힘썼다. 한신대 교수와 기장 총회 총무, WCC 중앙위원, 대통령 통일고문 등을 역임했다.

김진표 장로는 17-20대 4선 국회의원으로 참여정부 경제·교육 부총리와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현재 민주당 기독신우회 회장,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을 거쳐 회장을 맡으면서 연합과 일치를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