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춘 목사(www.dreamel.com 운영자)

미국의 한 젊은이가 이미 20대 중반에 세일즈로 큰 성공을 거뒀다. 내셔널 유니언이라는 생명보험회사로부터 독점판매권도 따내게 된다. 그는 특유의 세일즈 능력으로 1년도 안돼 832명이나 되는 보험 판매원들을 고용한다. 그래서 매월 2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1950년대 당시로서는 아주 큰 돈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내셔널 유니언의 바실 오트리 사장이 그만 사기를 치고는 야반도주했다. 그는 832명의 보험 판매원들을 책임져야 했고 또 보험 가입자들도 책임져야 했다. 그는 그 보험회사의 이사진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파산을 무릅쓰고 다 자신이 책임졌다. 판매원들한테 다른 일자리를 찾아 주었고 보험 가입자들이 손해입지 않도록 해 주었다. 그 자신은 10만 달러의 빚을 져야 했다. 타던 차도, 살던 집도 다 처분했다. 29세의 나이에 완전히 알거지가 됐다.

그는 참담했지만 깊이 생각했다. ‘지금 나는 완전히 패배했다. 그런데 왜 지금인가. 나는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지 않았는가. 하나님의 축복이 이것이란 말인가. 아니야. 하나님은 분명히 내게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거야.’

‘나는 내가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책임까지 다 졌다. 다른 사람한테는 어떤 손해도 입히지 않았다. 그래서 파산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나한테 인정해 주시는 것이 있다. 나의 고결함이다. 나는 돈은 잃었지만 고결함은 잃지 않았다. 하나님이 나를 도와주실 것이다. 나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재기의 몸부림을 쳤다. 얼마 후 그는 생명보험회사를 하나 세워 보려고 했지만 누군가가 2만5천 달러의 뇌물을 요구하자 하나님의 정의가 훨씬 더 중요하다며 회사 설립계획을 아예 취소했다. 다급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먼저 생각한 것이다.

그 뒤, 그는 워드라는 레코드회사에 세일즈맨으로 들어가서 2년 동안 아주 기록적인 매출을 올린다. 그러다가 그 회사를 그만 두고 자신의 창고를 개조한 사무실에서 새 사업을 시작한다. 사실 그는 물건을 파는 것보다 사람들한테 동기를 부여하고 사람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개발해 주는 데 더 관심이 많았다.

그는 자신이 성공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성공시키는 성공의 확대 재생산에 자신의 남은 생애를 바쳐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해서 그는 인간개발과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LMI연구소를 세우게 된다.

이 연구소의 교육 프로그램은 16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의 80개 국가에 공급된다고 한다. 이 연구소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업체들은 6만개가 넘는다. LMI연구소의 설립자인 폴 마이어(Paul J. Meyer) 회장의 라이프 스토리다.

60세가 넘자 그는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성공으로 가는 길’(Passport to Success)이라는 장학재단을 세우면서 이렇게 기도했다고 한다.

“하나님, 계속해서 더 크게 성공하는 제 인생이 되게 하옵시고 더 많은 사람들을 성공시키는 제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