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딕션 스피치 코칭

앤디황·이종원·류수경 | 씨앤톡 | 208쪽 | 13,000원

‘드림팀’이 다시 뭉쳤다. ‘1주일 만에 끝낼 수 있도록’ 구성돼 단기선교를 떠나는 이들에게 사랑받았던 <선교 영어: 입문편>를 쓴, 국내 1호 딕션·코칭 강사 앤디 황 교수와 영어교육 및 발음 전문가로 여러 국제단체에서 활동중인 이종원 선생이 이번에는 <영어 딕션 스피치 코칭(English Diction Speech Coaching·이상 씨앤톡)>을 함께 펴냈다.

이번 책에는 특히 인천대 겸임교수이자 인기강사인 류수경 아나운서가 합류해 제대로 된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 영어 뿐 아니라 ‘스피치’에 초점을 맞춘 것. 시중에 범람하는 영어발음 책. 일상 회화 책, 스피킹 책들과 차별화해 이 모두를 총체적으로 접근, 혼자 힘으로 입을 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에 대해 저자들은 “영어 말하기 능력의 향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어 조음근육(English articulation muscles)’, 즉 ‘특정 어휘 큰 소리로 반복 읽기’를 통해 미국식 영어에 최적화된 구강근육을 최단기간 내에 효과적으로 형성시켜야 한다”며 “더불어 올바른 호흡과 발성, 목소리와 제스처 등 스피치에 대한 전반적 이해가 보완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책 제목인 ‘영어 딕션·스피치 코칭’이란 개인이나 그룹이 가진 현재의 영어 실력을 그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까지 향상시키며, 원어민과 유사한 발음으로 스피치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들은 영어에 있어 ‘좌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어의 소리와 발음에 대해 깊이 연구해 말하기 실력을 향상시켰고, 영어스피치 코칭을 통해 한국인도 정확하고 깨끗한 소리로 원어민과 무리 없이 의사소통할 수 있는 수준까지 스피치 능력이 향상될 수 있음을 확신하게 됐다고 한다.

▲구강 근육 스트레칭하는 방법. 입을 ‘ㅏ’ 모양으로 최대한 크게 벌리고, 혀를 입 밖으로 최대한 뺀 다음, 혀를 최대한 안으로 다시 집어넣는다. 그리고 혀를 앞니 (상단) 뒷부분과 (하단) 뒷부분에 붙여 본다. 이상 5가지 동작을 천천히 3회 반복한다. ⓒ씨앤톡 제공

특히 골드만삭스에서 근무하는 등 미국에서 21년간 생활했던 앤디 황 교수는 “지금까지 수많은 한국인을 가르쳐본 결과, 겉보기에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 같은 부류가 있지만 유창성과 정확성을 겸비한 사람들을 찾기는 어려웠다”며 “한국인들은 영어발음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는데, 경험상 발음은 대단히 중요하고 전문 분야라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딕션 코칭과 함께 3-4장에서 ‘스피치 원포인트 레슨’과 ‘실전 영어스피치 활용’을 제시하면서 ‘영어 발음을 전하는 법’ 뿐 아니라 ‘영어로 말을 잘 하는 법’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이 말하는 ‘좋은 스피치’는 목적과 상황에 맞춰 청중들에게 내 스타일을 분명하고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