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수
▲이찬수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기독일보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를 초청해 '당신의 믿음을 업그레이드하라'를 주제로 열린 미주 애틀랜타연합장로교회 창립 40주년 기념성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지난 3~5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진행된 집회에선 매 시간마다 갈급한 성도들이 본당을 가득 채운 것으로도 모자라 보조의자까지 동원했다. 그럼에도 본당 안에 들어가기가 힘들어었다. 한 참석자는 "이찬수 목사님의 설교를 유튜브를 통해 들어왔는데 직접 듣고 싶어 찾았다. 뒤에서라도 서서 듣고 싶다"고도 했다.

이찬수 목사는 이번 성회에서 신앙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로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3일 '하나님과 대결한 자의 어리석음'(요나 1:1~4)을 주제로 말씀을 전한 이찬수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이 진짜로 임했고, 임한 것을 전하는 선지자가 진짜 선지자이고 목사이다. 성숙한 크리스천은 말씀을 기대하고, 임하기를 사모하며 임한 것을 삶 가운데 흘려보내게 되어 있다. 나는 말씀을 전하는 택배기사와 같은 존재일 뿐이다. 말씀이 임하면 참 선지자고, 목자가 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찬수
▲성회가 열리고 있다. ⓒ기독일보
이 목사는 "내적 치유가 안 된 사람은 나이가 많아도 여전히 '사춘기'다. 요나가 순종하지 못했던 이유는 니느웨에 대한 민족적인 감정이 치유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순종하지 않은 요나 때문에 물고기가 고생하고 얼마나 힘들었겠나? 요나를 삼킨 물고기 입장에서 보면 믿는 자들의 불순종으로 모든 피조세계가 함께 고통받는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고 했다.

이어 "예수를 믿는 우리가 제대로 못하고 불순종하면 우리 주변에 영문도 모르는 엉뚱한 사람이 힘들어 질 수 있다. 믿는 크리스천들이 주변에 본이되고 힘이 되어줘야 할 이유가 여기에있다"며 "불순종한 요나는 그 내면에 치유되지 않은 상처가 있었다. 해결 되지 않은 감정은 영적 고통을 받게 한다. 왜 용서가 필요한가? 그것은 내가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해결하지 않으면 영적침체에 빠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찬수
▲본당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 ⓒ기독일보
마지막으로 "우리가 가진 잘못된 생각 중 하나가 바로 일이 잘 되면 그것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요나의 고난은 오히려 복이었다. 인간은 존경의 대상이 아닌 긍휼의 대상임을 다시금 인식하자. '변장하고 찾아오는 복'이 있음을 알고 하나님의 인내를 배워가야 한다. 우리 인생 자체가 기적임을 다시금 고백하며 우리가 맡겨야 하나님이 책임져 주심을 은혜로 깨닫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