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서울국제도서전
▲책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 ⓒ이대웅 기자

2016 서울국제도서전이 15일 개막한 가운데, 한국기독교출판협회(대표 한동인 장로, 이하 기출협)는 회원사들과 함께 '기독교 문화 거리'를 조성하여 문서선교에 나섰다.

기출협은 지난 2008년부터 회원사들을 한자리에 모아 연합 부스로 '기독교 문화 거리'를 조성함으로써, 단순한 도서 판매가 아니라 문화소통의 장으로 도서전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렇듯 출판사들이 연합 부스를 만드는 경우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기출협이 거의 유일하며, 이는 타종교에서도 시도하지 않고 있다. 그야말로 상업적 목적보다 '문서선교'를 앞세운 것. 뿐만 아니라 기독 출판사들과 출판 관계자들 간 교제의 장을 삼기도 한다.

2016 서울국제도서전
▲출판사 관계자들이 관람객들에게 도서를 소개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기출협은 올해 '책 공감(View-tiful Inside)'이라는 주제로 20여 곳의 기독 출판사들이 총 10개 부스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이다.

참여사들은 요단출판사, 쿰란출판사, 하늘기획, 크리스챤서적, 기독교문사,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IVP), 두란노서원, CUP, 그리심, 지평서원, 토기장이, 몽당연필, 예영커뮤니케이션, 대성, 한국장로교출판사, 휫셔그룹, 샘솟는기쁨, 국민북스, 통독원 등이다.

오픈세미나로는 17일 오전 10시 30분 이벤트 4관에서 청현재이에서 '캘리그라피와 영성 체험'이라는 주제로 '말씀 캘리그라피'에 대한 간단한 특강과 시연을 진행했다.

또 청현재이의 재능기부로 즉석에서 말씀이나 책 속 글귀를 캘리그라피해 주는 행사도 17일과 18일 양일간 오후 1-2시와 4-5시 두 차례 열린다. 각 출판사들은 캘리그라피에 들어갈 글귀들을 미리 준비했으며, 관람객들이 말씀 구절이나 책 속 글귀들 중에서 고르면 작성해서 증정한다.

2016 서울국제도서전
▲<개혁주의 전가 교리> 저자인 신호섭 목사(왼쪽)가 ‘열성 독자’인 서자선 집사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지난 15-16일 이틀간은 포토월에서 '인증샷'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리고, 기출협 부스에 이를 보여 주면 선착순 100명에게 책을 한 권 선물하는 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

저자들도 '기독교 문화 거리'를 찾아 활발하게 독자들과의 만남을 갖고 있다. 15-16일에는 예영커뮤니케이션의 <청년불패> 라원기 목사와 <청년필승>의 라원준 선교사, 지평서원의 <개혁주의 전가교리> 신호섭 목사와 <신앙탐구노트 누리>의 이재국 강도사, 토기장이의 <결혼을 배우다> 이요셉 집사 등이 독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사인회를 가졌다. 이후에도 예영 <묵상하는 엄마 꿈을 찾는 아이>의 차영회 목사 등의 방문이 예정돼 있다.

2016 서울국제도서전
▲<신앙탐구노트 누리>의 이재국 강도사가 독자에게 사인해 주고 있다. ⓒ이대웅 기자

2016 서울국제도서전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매일 오전 10시 시작해 17일은 오후 7시까지, 18일은 오후 8시까지, 19일은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입장료는 일반 5천 원, 학생 3천 원이다.

지난 1995년 시작돼 국내 유일 국제도서전으로 매년 열리고 있는 서울국제도서전은 올해 '컬쳐 포커스'로 프랑스를, '스포트라이트 컨트리'로 이탈리아를 초청했으며, 국내외 400여 곳의 출판사들이 함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