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과학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김은애 기자

온누리교회와 한국창조과학회,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가 26~28일 서울 온누리교회 양재캠퍼스와 횃불트리니티대에서 '창조신앙교육축제(CCFE)'와 '제2회 아시아 창조 콘퍼런스(AACC)'를 열고 있다. CCFE는 '창조신학과 자녀 양육', AACC는 '창조신앙과 선교'가 주제다.

CCFE는 다음 세대에게 창조신앙을 전수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학부모와 교회학교 교사 및 초등학생, 청소년, 대학·청년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김영길 한동대 초대 총장, 이승엽 서강대 기계공학과 교수, 데이비드 포크너 물리천문학 박사 등 국내외 과학자와 교육 전문가가 강사로 나선다. AACC는 미국·영국 등 11개국 창조과학자들이 모여 분야별 학술토론을 벌인다.

한국창조과학회 회장 이은일 교수는 개회사에서 "피조물이 창조주의 창조 질서를 과학적으로 변증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이 세상이 타락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러나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시대에서는 이러한 (창조 질서를 과학적으로 변증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선교의 이유는 창조에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의 이유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셨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창조를 이해할 때 하나님의 성품과 사랑을 이해하게 된다"고 했다. 또 그는 "한국교회가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이 시대, 창조신앙이 회복돼야 다음 세대에 신앙을 전수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학부모와 다음 세대가 하나님께 창조된 존귀한 존재임을 깨닫고, 그분이 주신 소명과 달란트를 알게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진행된 창조과학 학술 섹션에서 김광 박사(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는 '생활 속 창조이야기'를 주제로 강의했다. 김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창조과학에서 다루는 주제들이 과학을 좋아하거나 전공으로 공부한 사람들이나 이해할 것으로 오해한다"며 "그러나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주변의 모습들 가운데서 창조 섭리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크고 작은 질서가 부여되고 지켜지는 모습을 통해 창조주의 능력을 생각할 수 있다"며 "옷 입는 모습, 음식과 요리, 건축물 등을 통해 사람은 결코 동물과 비슷한 수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특별하게 창조된 존재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창조과학을 전하는 사역은 박사나 교수 등 전문가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며 "생활 속에 깔려 있는 창조의 증거를 보면서 주변에 널리 알리고 전해야 한다. 증인은 증거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생명의 설계도와 창조 증거'를 주제로 강의한 백행운 교수(을지의대)는 "DNA라는 창문을 통해 창조주 하나님을 증거하겠다"고 운을 뗐다. 백 교수는 "DNA는 4가지 염기서열의 순서를 통해 유전 정보를 전달하며, 이 서열이 하나만 변해도 생성물을 달라진다"며 "사람의 작은 세포 하나에는 100만 페이지 분량의 방대한 염기서열이 존재하는데, 이 유전 정보는 어디서 왔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연과 오랜 시간이 바탕인 진화론으로는 DNA의 염기서열의 비밀을 설명할 수 없다"며 "DNA라는 복잡하고 정교한 설계도는 신적인 지성이 개입된 직접적 증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명의 탁월한 설계자가 누구인지는 현재의 과학으로는 도저히 알 수 없다"며 "성경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수많은 기적들은 자연법칙을 깨뜨린 것으로, 역설적으로 그분이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증거하고 있다. 창조주만이 자연법칙을 설계하고 초월할 수 있는 유일한 지성이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