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스펄전도 끊임없이 ‘낙심’과 싸워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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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북뉴스 서평] 다음 세대를 복음으로 개혁하는 옛 길의 힘

낙심하는 사람들을 위한 격려

찰스 스펄전 | 조계광 역 | 개혁된실천사 | 72쪽 | 8,500원

세상 사랑을 몰아내는 새 애정의 힘
토마스 찰머스 | 조계광 역 | 개혁된실천사 | 72쪽 | 7,000원

개혁된실천사에서 두 권의 ‘기독교 고전 소책자’를 냈다. 미국 기독교 출판사인 크로스웨이(Crossway)에서 낸 소책자 시리즈(Short Classics)를 번역 출간한 것인데, 그 첫 작품으로 찰스 H. 스펄전의 <낙심하는 사람들을 위한 격려>, 두 번째 작품으로 토머스 찰머스의 <세상 사랑을 몰아내는 새 애정의 힘>이 이번에 국내에 소개됐다.

스펄전의 책은 랜디 알콘이 서문을 작성했고, 찰머스의 책은 존 파이퍼가 서문을 썼다. 시리즈 서문에 따르면 이 책들은 첫째, 역사적 글들을 좋은 품질의 책으로 보존하기 위해, 둘째, 두꺼운 책에 별로 흥미도 없고 읽지도 않을 독자들을 염두에 두고 복음 중심적인 은혜와 진리를 기민하게 제공하기 위해 출판됐다.

역사적으로 검증된 훌륭한 저작이 세대를 거듭하여 읽히고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랍고 감사한 일이다. 책으로 지식을 접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시대, 출판사의 특별한 배려와 애정이 더욱 값진 결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된다.

찰스 스펄전은 19세기 최고의 설교자로 인정받는 런던 침례교 목사이고, 토머스 찰머스는 스코틀랜드 설교자 및 신학자로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과 에딘버러 대학에서 교수로 가르쳤다. 두 사람의 생애는 각각의 소책자에서 짧게 요약되어 있다.

스펄전은 “진지한 개혁파 신학과 청중을 향한 열정적인 복음 메시지를 하나로 결합한 설교(26쪽)”를 특징으로 말하고, 찰머스는 “지질학, 천문학, 기독교 변증학, 빈민구제, 경제학, 정통 칼빈주의에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교회의 지도자로서 스코틀랜드 자유 교회설립에 크게 기여(11쪽)”한 것을 언급했다.

두 권의 책은 짧지만 아주 강력한 도전과 격려를 독자에게 제공한다. 먼저 스펄전의 책은 그가 얼마나 자신의 한계와 연약함을 절감하며 사역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사역의 자리에서 언제라도 물러나게 할 만한 외부의 압박과 내면의 우울감과 싸웠던 스펄전은 언제 낙심이 찾아오는지, 어떻게 낙심을 물리칠 수 있는지 개인의 경험과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을 바탕으로 이 책을 통하여 설명한다. “주님이 교회에서 지도자로 세우신 사람도 권위에 있어 우월한 만큼 외롭다(83쪽)”.

▲찰스 스펄전

▲찰스 스펄전
또 스펄전은 주님을 위한 일의 결과가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거나 매우 더디다고 느껴질 때, 낙심하지 말라고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라는 스가랴 말씀을 통해 위로한다. “작은 일의 날에는 우리가 결코 멸시해서는 안 될 특별한 탁월함이 간직되어 있다(56쪽)”.

하나님이 맡기신 영혼이 많든 적든, 교회의 인도자는 낙심할 일이 많다. 자신의 초라함 때문에, 외부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넘어지기 쉽다. 실망스러운 사역 결과 때문에 우울하다.

하지만 누구나 동경할 만한 스펄전도 낙심하지 않기 위해 싸웠다. 작은 일을 멸시하지 않고 감사하고 충성했다.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고, 주 안에서 만족하며 위로를 얻었다. 우리도 같은 격려가 필요하다.

토머스 찰머스의 <세상 애정을 몰아내는 새 애정의 힘> 역시 분명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신자가 거듭나기 전의 삶을 반복하지 않고 새 사람을 입어 새로운 피조물처럼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옛 것을 좋아하는 마음을 제거하고 그것의 부질없음을 상기하는 것뿐 아니라 새로운 애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가르친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간절히 이루기 원하는 마음, 그 애정이 강렬할수록 옛것에 대한 집착과 욕구가 사라지고 새것에 대한 열정이 솟아난다.

특별히 찰머스는 이 분명한 원칙이 사람이 변화하는 데 반드시 적용되어야 할 것을 강조했을 뿐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설교가 추구하는 바도 이와 같아야 한다고 피력한다. 설교는 단순히 죄를 드러내고 그것이 얼마나 무익하고 무가치한 것인지 강조하며 양심에 가책을 느끼게 하고, 돌이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이야기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설교는 성도가 더 매력적인 것을 사모하게 하고,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께 더 큰 애정을 갖도록 도와야 한다. ‘하지 마라’고만 계속 말하지 말고 ‘주를 사랑함으로 순종해야 할 이유’를 말해주라는 것이다. 예수님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선포함으로.

스펄전과 찰머스의 글은 책으로 남겨 다음 세대에게 전해줄 필요와 가치가 있을 만큼 훌륭하다. 짧은 분량이지만 복음의 은혜와 하나님을 향한 열정을 선배들을 통해 물려받을 수 있다.

프란시스 쉐퍼, B. B. 워필드, 마르틴 루터, 조나단 에드워즈, J. C. 라일, J. I. 패커 등의 소책자도 국내에 소개되기를 기대하면서, 두 권의 ‘기독교 고전 소책자’가 스펄전의 말처럼 무시할 수 없는 작은 기쁨과 도전과 위로를 전해주기를 기대한다. 찰머스의 글처럼 주님을 믿고 따르는 일에 새로운 열정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란다.

조정의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인
유평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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