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복음화와 중부내륙발전 특별법 연내 통과 염원”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충북기독교연합회, 도정발전 기도회

충청북도, 길과 물의 중심 지역
대한민국 ‘중심에 서다’ 큰 성과
신성장동력 통해 성장 한계 극복

▲기념촬영 모습.

▲기념촬영 모습.
충청북도 목회자와 지역 지도자들이 지역 발전과 복음화를 위해 함께 기도했다.

충청북도와 충청북도기독교연합회(회장 박종운 목사)는 지난 6월 13일 충청북도 산하 시·군 관계자 및 지역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시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서 ‘2023년 민선 8기 도정발전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도회는 1999년 출범한 도·목협의회의 정기 활동으로, 지역의 발전과 복음화를 염원함과 함께 김영환 지사가 충청북도 도정을 설명하고 지역 목회자들의 기도와 협력을 구했다.

이날 김영환 지사는 “통일되기 전까진 대한민국 중심은 충청북도”라며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는 이름을 갖게 됐다. 지난 1년간 찾아낸 가장 중요한 내용이다. 그래서 이 ‘중심에 서다’를 도정의 가장 큰 성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청북도는 길과 물의 중심에 있다. 물의 경우 수도권 70%와 충남북·전북 등에 100% 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렇게 축복과 은혜의 땅에 우리가 살고 있다”며 “아울러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에 충북이 있다. 출산율도 전국 1등이고, 경제 성장률도 세종시를 제외하고 우리 도가 6.4% 성장으로 1등을 했다. 투자 유치도 제가 도정을 맡으며 33조를 유치했는데, 이 또한 1등일 것이다. 이렇듯 대한민국 중심이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다”고 자찬했다.

▲김영환 도지사가 도정을 설명하고 있다.

▲김영환 도지사가 도정을 설명하고 있다.
김 지사는 “하지만 이대로는 안 된다. 지속 가능하지도 않고 발전도 더 이상 되지 않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소비지수가 17개 광역시도 중 꼴찌다. 대전과 세종 등에서 소비하고, 학생들은 떠나고 가임여성이 문화시설과 교육 및 일자리를 위해 떠나고 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뭔가를 결단하고 해야 할 때, 목사님들께서 협력해주시고 기도해 주셨으면 한다”며 “충북 발전을 위해 영광스럽게 십자가에 달리고 싶다. 저와 같이 힘을 보태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에 충북이 앞장설 수 있도록 기도하고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연합회 상임회장 송진호 목사(한마음교회) 사회로 진행된 이날 1부 기도회에서는 옥천군 연합회장 김하석 목사(이백리교회)가 기도하고 영동군 연합회장 김성훈 목사(양산제일교회)가 성경봉독한 뒤, 연합회 증경회장 곽종원 목사가 ‘빛이 있으라’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곽종원 목사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하셔서, 빛을 통해 흑암과 공허와 혼돈이 사라져 하나님께서 보시기 좋은 세상이 되었다”며 “마음의 빛이 되신 그리스도께서 오시면 흑암이 사라지고 혼돈이 사라지고 공허가 물러간다. 그럴 때 세상이 아름답게 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곽 목사는 “지금도 혼돈과 흑암에 있는 사람들에게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그들의 마음에 오신다면, 세상은 아름답게 변하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결과가 될 것”이라며 “아름다운 세상의 아름다운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우리가 감당하고, 간구하자”고 설교했다.

이어 괴산군 연합회장 홍일기 목사(괴산중앙감리교회)와 진천군 연합증경회장 백영선 목사(삼덕교회), 충주시 연합회장 김정배 목사(충주중앙교회), 음성군 연합회장 이행규 목사(무극중앙성결교회)가 각각 ‘나라와 도정발전과 시·군을 위해’, ‘충북지역 복음화를 위해’, ‘중부내륙발전특별법 연내 통과를 위해’, ‘아이낳고 기르기 좋은 충북을 위해’ 기도를 인도했다.

연합회 사무총장 박병식 목사(한빛순복음교회)의 광고 후 보은군 연합회장 윤경헌 목사(보은순복음교회)가 축도하며 예배를 마쳤다.

▲목회자들과 지역 인사들이 기도하고 있다.

▲목회자들과 지역 인사들이 기도하고 있다.
2부 민선 8기 도정설명회에서는 김은영 충청북도 문화예술과장 사회로 김영환 도지사가 인사와 도정 현안을 설명했으며, 연합회에서는 충북기독교연합회장 박종운 목사(서광교회)가 간단히 인사하고 단체와 임원들을 소개했다.

기념촬영 후 오찬간담회에서는 박병식 목사 사회로 단양군 연합회장 이운영 목사(대광장로교회)가 기도하고, 김영환 도지사와 박종운 연합회장이 축복을 기원하는 세리머니를 이끈 뒤, 식사와 함께 기도회가 마무리됐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충북 지역 발전과 복음화를 기원하면서, 특히 중부내륙연계발전 방안 등 행정적 내용을 담은 ‘중부내륙발전특별법’ 연내 통과를 염원하기도 했다.

중부내륙발전특별법은 △중첩된 규제와 소외로 심화되는 지방소멸을 막고 △백두대간에 가로막힌 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하며 △국가 신 성장동력 창출로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바람이 담긴 법이다.

합리적 규제와 정책적 지원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선도지역’으로 발돋움하고, 광역연결망 구축과 환경보호를 기반으로 한 문화 관광과 농수산 산업 활성화로 사람이 모여드는 중부내륙시대의 개막을 염원하고, 지역간 연계와 협력이 용이한 내륙의 강점이 대한민국의 성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폭제로 작용하기를 바라는 희망이 드러나 있다.

1999년 출범한 충북 도·목협의회는 도정 주요 현안에 대해 지역교회들의 이해와 조력을 구해왔다. 아울러 지역 복음화를 위해 행정적 협력을 논의하는 등 상호 교류 및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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