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제프리스 목사, 회복시키실 하나님에 대한 믿음 강조
미국 댈러스 제일침례교회 교인들이 모여 역사적인 예배당을 잃은 것을 애도했다. 일부 교인들은 “하나님께서 이 비극을 선한 일에 사용하시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최근 제일침례교회의 역사적인 예배당이 대형 화재로 인해 파괴됐다. 미국에서 가장 큰 침례교회 중 하나인 이곳은 1868년 설립됐으며, 해당 예배당은 1890년에 지어졌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로버트 제프리스(Robert Jeffress) 목사는 지난 7월 21일(이하 현지시각) 주일 오전 케이 베일리 허치슨 컨벤션 센터에서 드린 예배에서 “그 불꽃이 마치 지옥의 불꽃을 상징하는 것 같았고, 생명과 영원을 걸고 믿었던 진실을 파괴하고 있었다”고 했다.
제프리스 목사는 교인들에게 엄숙하면서도 희망에 찬 말씀을 통해, 그들의 슬픔을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던 날 밤 제자들이 느꼈을 ‘절망과 낙담의 감정’에 비유하면서, 그 감정이 곧 기쁨으로 바뀌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금요일 밤, 지옥의 문이 더 강해 보였고 사탄이 이길 것 같았다”며 “그것은 금요일 밤이었으나, 신사 숙녀 여러분, 오늘은 주일 오전이다. 부활의 날이다. 죽음의 날이 아니다. 여러분께 맹세한다. 우리는 그 예배당을 재건할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진리, 불변성, 하나님 말씀에 대한 인내의 상징으로 재창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사탄이 마지막 말을 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 만약 그것을 폐허로 남겨둔다면, 온 세상에 마치 우리가 악한 자에게 패배한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재건하고, 재창조할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이를 사용하여 상황을 회복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예배 후 제프리스 목사는 모든 참석자가 찬송을 부를 수 있도록 격려했다. “성부, 성자, 성령을 찬양하라”는 가사가 울려 퍼지자, 참석자 대부분 손을 모아 연대와 경배를 표했다.
한편 댈러스 소방구조대 측은 CP와의 인터뷰에서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다. 알코올, 담배, 화기 및 폭발물 관리국(ATF)과 FBI가 최근 수사에 합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