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랩아카데미 김지연 대표
▲김지연 대표는 “이 길은 혼자 가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는 함께 힘을 모아 서로 지원하고 격려하는 교사들이 되어야 한다”고 책에서 말했다. ⓒ송경호 기자

김지연 대표는 전편에서 밝힌 것처럼, 에이랩아카데미를 통해 기독교 성교육 원형을 가르칠 뿐 아니라 기독교 성교육 강사를 양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속적 성교육과 성경적 성교육 사이 ‘99대 1’로 기울어진 성교육의 운동장을 ‘1대 99’로 뒤집고자 한다.

그래서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 자료들도 공개하고 있다. 다음 세대를 위해 성경적 성교육을 위한 노래나 율동, 악보 등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공개했고, 음란물 예방 교육에 필요한 내용들도 준비하고 있다.

기독교 성교육의 ‘원형’을 제시하고 있는 김지연 대표가 이번에 들려줄 이야기는 성교육 강사 양성과 요즘 우려를 사고 있는 마약 중독, 그리고 ‘청년이여 결혼하라!’ 등이다. 다음은 김지연 대표와의 일문일답.

마약 예방교육 강사 요청 늘어
잘못된 교육, 호기심만 높아져
동성애자들 마약 이용률 출처?
미국 질병관리본부 조사 통계

-에이랩(ALAF)아카데미에서 기독교 성교육을 받으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홈페이지에 들어오시면 양육자 코스, 수료증 코스, 자격증 코스가 다 안내돼 있어요. 저희 주된 사역은 ‘파송’보단 ‘양성’입니다. 원래 양성만 할 목적이었는데, 요청이 들어오면 연결해 드리기도 해요. 양성을 하고 있으니, 강사진 정보가 있잖아요.

다음으로 요즘엔 마약 예방 교육 강사를 많이 파송하고 있습니다. 마약 예방 교육을 하려면 각 반마다 강사가 한꺼번에 많게는 수십 명씩 들어가야 하거든요. 그렇게 강사님들이 들어갔을 때, 반응이 좋은 편입니다.

마약 교육도 잘못 받으면, 호기심만 증폭시키고 충동을 부채질할 수 있거든요. 마약 예방 교육 시간에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표현들이 있는데, 실수로 그런 표현들을 할 수 있어요. 저는 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였고 약사여서 마약이나 약사법에 대해 정식으로 배웠기 때문에, 해선 안 되는 표현들이나 보여줘선 안 되는 자료들을 알고 있죠.

반대로, 반드시 심어 줘야 되는 자료가 있어요. 마약보다 더 재미있는 걸 알려주고 와야 해요. ‘너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딤후 2:22)’는 말씀대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고 와야 합니다. 물론 학교에서는 기독교 색채 없이 교육합니다. 교회에서는 마음껏 하는데, 너무 좋아하시죠(웃음).

교회 안에서도 마약 예방 교육을 많이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 많이 아는 사람도 교육을 잘하지만, 교육은 교육이고 지식은 지식이에요. 저희가 마약 예방 강사 양성 요청이 있어 얼마 전 등록을 받았는데, 2-3주 만에 너무 많이 지원해 주셔서 감사해요.

마지막 때 마음과 생각을 지키지 못하도록 마약이 퍼지고, 술 중독도 많아지고 있어요. 요즘 미디어에서 ‘술 먹방’이 정말 많이 나와요. 하나님 아닌 것으로 충만해지는 것은 다 중독이에요.

그래서 중독의 시대에 중독과 능히 싸울 수 있도록 중독 예방 교육과 성 가치관 교육을 주로 합니다. 그리고 음란물, 마약, 니코틴, 알코올, 게임 등의 중독 예방 교육, 장애인 성교육 등이 분과별로 나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대로

-마약 이야기가 나왔는데, 마약과 동성애의 연관성은 어떤가요.

“미국 질병관리본부 자료실에 들어가 보면, 여성과 남성 동성애자 모두 일반인보다 마약 이용률이 훨씬 높아요. 마리화나만 기준으로 봐도, 레즈비언이 일반인보다 훨씬 높죠. ‘왜 그렇지?’ 하실 텐데, 비정상적 성 행태를 가진 사람들이 정상적 사고를 가지기란 참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견디기도 어렵고요.

특히 남성 동성애자들은 에이즈 유병률이 높아요. 그분들이 에이즈 말기가 되면 마약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는 보고가 나와 있어요. 기타 여러 이유로 성적 일탈은 다른 중독과도 많이 관련돼 있습니다. 성적 일탈은 행위 중독인 성 중독과 많이 연결돼 있고요.

마약 중독뿐 아니라 음란물 중독이나 알코올 중독, 심지어 흡연율도 게이와 레즈비언이 일반인보다 높습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가 이런 통계를 내고 있는 것도 어찌 보면 대박이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연구를 너무 하지 않아요.

인권보도준칙 때문에 일반 기자들은 눈치를 너무 많이 보죠. 크리스천투데이는 그렇지 않지만(웃음), 정말 많은 언론들이 인권보도준칙 제8장 성적 소수자 인권 2조 ‘언론은 성적 소수자를 특정 질환이나 사회병리 현상과 연결짓지 않는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조항 때문에 눈치를 보죠. 인권 점수 깎일까 봐서요. 너무 답답해요.”


중독, 하나님 아닌 것으로 충만
인권보도준칙 때문에 눈치 봐
이기심·인간적 스펙 쌓기 위해,
인간적 이유로 비혼주의는 죄

-다음 세대들을 위해 한말씀 해 주신다면.

“우리 MZ세대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거든요. 태어나자마자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태어난 세대예요. 그런데 이 미디어를 통해 ‘인간이 합의해야 하는 모든 성적 행위는 인권이고 다양성이고 성적 자기 결정권이며,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남의 성적 결정권을 침해하지만 않으면 다 사랑이다’라는 사탄의 속삭임에 많이 속고 있어요.

그래서 ‘간음을 일삼다 죽어라.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는 결혼, 가정? 안 돼’, ‘너는 그냥 즐기다가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죽거라’ 등 사탄의 굉장히 악한 메시지에 노출돼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너와 같은 존재가 많아지기를 바란다. 생육하고 정복하고 많아지라. 충만해지라(창 1:28)’고 말씀하셨어요. 우리에게 처음 주신 명령이 ‘많아지라’였어요. 이 문화 명령이 선교 명령과 반드시 닿아 있습니다.

복음을 듣지 못한 민족이 없을 만큼 초원과 광야를 달려 복음을 전해서 천하 만국에 복음이 전해지면, 예수님께서 다시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인류의 역사가 종지부를 찍는다는 걸 알고 있지만, 지금 많은 인구론자들과 환경론자들은 ‘인구 폭발로 지구가 끝난다’며 인구 수 줄이기 운동 또는 비혼주의 운동을 합니다.

또 낙태를 합법화시키고, 동성결혼을 합법화시키고, 성매매를 정상화시키면서, 하나님이 죄라고 한 것들을 오히려 제도를 통해 전부 합법화시키려는 운동을 벌이고 있어요.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죽어라’, ‘그러다 애 생기면 어떡해요? 간음하다 애 생기면 어떡해요?’, ‘낙태할 권리까지 줄테니 걱정 말고 간음하세요’ 이런 교육이야말로 전 세계를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는 사탄의 작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분명히 우리에게 ‘많아지라’고 하셨고, 우리와 같은 존재가 많아지기를 진심으로 바라셨습니다. 심지어 우리 생명을 위해 이 땅에 성육신하고 오셔서 대신 죽으시고 부활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 다음 세대에게 저는 ‘특별히 독신의 은사나 사명을 받은 거 아닌 다음에는 결혼하는 거야’ 하고 이야기해요. ‘청년이여, 결혼하라’는 강의를 많이 하는데, MZ세대들이 그 자리에서 많이 바뀌는 경험을 합니다.”

에이랩아카데미 김지연 대표
▲김지연 대표는 “세상의 인본주의는 ‘인간이 서로 합의하여 타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지 않는 것이라면 죄가 아니’라고 교육한다”며 “이러한 잘못된 공리주의와 인본주의가 자리잡지 못하도록 미취학 시기부터 미리 말씀의 권위, 특히 모든 분별의 기준이 성경 말씀임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책에서 강조했다. ⓒ송경호 기자

-요즘 결혼하지 않으려는 젊은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기독교는 하나님께 독신의 은사와 사명을 받는 것은 존중합니다. 그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인본주의적 목적과 이유, 이기심이나 좀 더 인간적인 스펙을 쌓기 위해, 좀 더 인간적인 쾌락을 즐기거나 재산을 모으고 기회를 더 누리려 결혼하지 않는 것은 ‘비혼주의’입니다.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건 됐고, 나는 좀 더 즐길래’ 아닙니까? 에이랩에서는 이 비혼주의를 죄로 보고, 결혼하라고 말합니다.

성경은 성적 욕구를 죄악시한 적이 없습니다, 음욕의 죄를 문제시하는 거예요. 그래서 ’인간의 성적 지평은 결혼을 통해 열리니, 결혼 전에는 절제와 승화와 인내의 시간을 갖다 결혼을 통해 성과 생명의 지평을 열어가라’고 이야기합니다.

지금 너무 많은 다음 세대들이 좀 더 즐기려고 ‘결혼하지 않고,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죽겠다’고 합니다.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문화예요. 얼마 전 강동구와 서초구에 있는 아주 큰 교회 청년부 강의를 갔습니다. 처음에 손 들기를 시켜 봐요. ‘독신의 은사 받은 사람 손 들어 봐요’ 하면 몇백 명 중 아무도 안 들어요. ‘결혼할 사람 손 들어 봐요’ 하면 한 절반 들어요. 절반은 생각이 없어요.

성경적 결혼관과 연애관 교육을 하고 나서, 마지막에 다시 손 들기를 시킵니다. ‘자, 90분 강의 끝났습니다. 결혼하실 분, 손 들어 보세요’ 거의 다 들어요.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게 아닙니다. 결혼과 성에 대한 정통 성경적 교육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몰랐던 거예요.

‘결혼하면 사랑이 식잖아요’ 이런 악성 루머에 다 시달립니다. ‘아니야! 아가페가 급성장하는 게 결혼이야’ 하고 말해 줘야죠. 아이들에게 ‘에로스 강박증을 버리고 아가페 중심적인 삶으로 갈 수 있는 길’이라고 하면, 굉장히 잘 알아듣습니다. MZ세대들은 똑똑해요. 못 들어서 그럴 뿐입니다.

그래서 요즘 제가 청년들 시집 장가 보내느라 혈안이 돼 있어요(웃음). 얼마 전 국회에서 태아 생명 캠페인을 했는데, 한 분이 강의를 듣고 결혼을 작정하고 바로 아기도 낳았다고 합니다.

많은 MZ 세대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청년이여 결혼하라! MZ세대 결혼하라! 파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