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성결인상
▲수상자들과 시상자들. 왼쪽부터 한기채 목사, 수상자 신명범 장로, 박성철 장로의 아내 송기정 장로, 김주헌 총회장.
‘자랑스러운 성결인상 시상식’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앙성결교회(담임 한기채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신명범 장로(서울남지방 강변교회)와 박성철 장로(서울중앙지방 신길교회)가 수상했다.

신명범 장로는 1948년 홍은성결교회 출석 이래 6.25 전쟁으로 전소된 교회 재건에 청년으로 참여했고 문화촌성결교회 부흥에 힘썼으며, 장로 장립 후 강변교회 완공을 위해 집을 봉헌했다. 1969-1972년 청년회전국연합회 회장, 1980년 남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 지방회 여러 임원과 총회 부총회장 등을 역임했다.

박성철 장로는 국내외 선교지 130여 곳에 성결교회를 설립했으며, 신길역 크리스마스트리 및 신원 의류 후원 등 이웃 섬김에 앞장섰다. 또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 설립 기여, 신학생들과 중·고·대학생 장학금 지원, 매주 전도활동으로 매년 1백명 이상 영혼 구원 등 다양한 활동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 앞선 축하예배는 한기채 목사 인도로 유승국 장로부총회장의 기도 후 김주헌 총회장이 ‘본받아야 할 신앙인(행 16:11-15)’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주헌 총회장은 “한기채 목사님이 총회장이실 때 자랑스러운 성결인상을 제정하셨고, 신학대학원 전액장학금 운동을 시작하셔서 이어오고 있다”며 “여러분들의 기도와 지원 덕분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회장은 “루디아는 부지런한 사람이었고, 부유했지만 누구와도 어울릴 줄 아는 겸손한 사람이었다”며 “오늘 수상자들도 루디아 같은 좋은 분들이다. 하나님 앞에서 받을 상과 비교할 순 없지만, 오늘 드리는 상은 아무나 받는 상이 아니다. 총회장 공로상 수상자들 중에서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총무 문창국 목사 사회로 열린 2부 시상식에서는 한기채 목사의 취지 설명, 양명헌 장로(중앙성결교회)의 수상자 소개 후 시상식이 진행됐다. 시상식은 김주헌 총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시상식 취지를 전한 한기채 목사는 “성결교회 교인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 우리의 믿음은 세상에서 증명돼야 하기에, 대사회적 역할을 잘 감당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했다”며 “소금처럼 사시는 분들을 빛처럼 드러내야 우리가 따르고 세상도 알 수 있다. ‘이 사람을 보라’ 하고 사표가 되실 분들을 뽑고자 여러 지방회 추천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성 총회는 2년 전인 2021년 5월 ‘자랑스러운 성결인상’을 첫 시상했다. 초대 수상자 5인은 월드비전 회장 조명환 장로(금호교회), 전 국회의원 정웅 장로(중앙교회), 전 대법관 김상원 장로(장충단교회), 시인 김소엽 권사(신촌교회), 전 과기처 장관 정근모 장로(삼성제일교회)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