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환·정웅·김상원·정근모 장로, 김소엽 권사 등 5인
투철한 기독교 정신으로 사회 발전에 기여한 성결인들

자랑스러운 성결인상
▲시상식 모습. ⓒ총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총회장 한기채 목사)는 지난 5월 14일 서울시 대치동 총회본부에서 ‘자랑스러운 성결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초대 수상자 5인은 월드비전 회장 조명환 장로(금호교회), 전 국회의원 정웅 장로(중앙교회), 전 대법관 김상원 장로(장충단교회), 시인 김소엽 권사(신촌교회), 전 과기처 장관 정근모 장로(삼성제일교회) 등이다.

자랑스러운 성결인상은 평소 투철한 기독교 정신으로 봉사, 선행 등으로 사회 발전에 기여한 성결인들을 찾아 그 공로를 치하하고, 기독교의 선한 영향력과 성결교회의 긍지를 높이기 위한 목적을 두고 올해 처음 시행됐다.

각 교회와 기관, 단체에서 추천을 받아 심사위원회(총회 임원)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우리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로 성결교회를 빛낸 5인을 최종 선정했다.

조명환 장로는 금호교회를 개척한 장로의 자녀로 2대에 걸쳐 교회를 섬기고 있으며, 건국대 생명과학과 교수로 30년간 재직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에이즈학회 회장을 두 차례 역임했다. 센트리온의 전신 넥슬바이오텍 공동대표를 지내며 에이즈 진단시약 개발을 주도했다.

정웅 장로는 5.18 민주화 운동 초기 광주 육군 31향토방위사단장으로 재임 중, 신군부의 학생시위 진압명령에도 유혈진압을 최대한 자제했다. 이로 인해 지휘권을 박탈당하고 강제 예편당했으나, 이후 광주에서 90%가 넘는 지지율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김상원 장로는 32세에 장충단교회 장로로 장립받았다. 행정고시와 사법고시에 합격해 30여년간 판사로 재직했다. 기독교 법조인 회장과 기독교 세진회 회장을 지내며 재소자 가족을 돌봤으며,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을 설립해 교계의 분쟁 해결에 힘썼다.

김소엽 권사는 기독교 대표적 여성 시인으로, 한국문학상, 윤동주문학상, 기독교문화대상, 세계선교대상 등을 수상했다. 국제기아대책 홍보위원, 고어헤드 선교회 고문, 문서전도 등 봉사활동도 꾸준히 펼쳤다. 일찍 남편을 잃고 홀로 외동딸을 키워 미국 미시간대 교수로 키워, 47대 대한민국 신사임당상을 수상했다.

정근모 장로는 대한민국 원자력의 산 증인이다. 미국에서 원자력 전문가와 교수로 활동하다 한국에 돌아와 KAIST 부원장, 한국전력기술(주)사장, 과학기술처 장관(12·15대), 호서대와 명지대 총장을 거쳐 국제원자력기구 의장, 세계원자력 한림원 원장, 한국과학기술 한림원 원장 등을 지내며 한국과 세계의 과학기술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