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4.0은 ‘교회 전성시대’ 되도록, 초대교회 원형 회복을”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세기총 창립 10주년 기념 선교대회 개회식

소강석 목사 “사도성과 주님의 임재를 회복하자”
황의춘 목사 “역동적 청년 20년 도약하려는 자리”
신화석 목사 “지구촌 곳곳서 모인 사역자들 환영”
송태섭 목사 “지난 10년 귀한 사역, 장족의 발전”

▲10주년 기념 선교대회 참석한 해외 선교사들. ⓒ송경호 기자

▲10주년 기념 선교대회 참석한 해외 선교사들. ⓒ송경호 기자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신화석 목사, 이하 세기총) 창립 10주년 기념 선교대회가 ‘오로지 힘쓸 일(사도행전 6:4)’이라는 주제로 개막했다.

선교대회는 4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10주년 기념대회 개막식으로 한국 일정을 시작했다. 선교대회를 위해 220여 명의 선교사와 한인교회 관계자 등이 방한했다.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 사회로 열린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전한 준비위원장 황의춘 목사는 “세계 180여 개국에 산재한 한인 교회를 하나로 연대하여, 이 세대와 사회에 연합과 일치로 공동 대처가 절대 필요해 세기총이 만들어졌다”며 “이제 역동적으로 나아갈 청년 20년으로 도약하려는 자리에 오셔서 축하해 주신 여러분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말했다.

대회사를 전한 대표회장 신화석 목사는 “복음의 세계화는 흩어진 자들을 통해 진행되는 것이 하나님의 방법이었다. 지구촌 곳곳에서 모이신 하나님의 사람들을 두 손 들어 환영한다”며 “성도들 모임의 모델이라는 감동과 가슴 설레이는 느낌이 있는 교회 본연의 모습을 보는 대회이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신 목사는 “이번 대회 주제처럼 ‘오로지 힘쓸 일들’이 무엇인지 각성하고, 그런 성도의 모습으로 세워지고 드러나는 일에 힘써 노력해, 자신이 성도의 행복을 충분히 누리는 시간이 돼야 할 것”이라며 “이런 모습이 자연스럽게 교회 공동체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 교회가 교회다워지고 세상이 복음화되는 일에 불을 붙이자”고 권면했다.

수석상임회장 장황영 목사의 대표기도와 몽골기독교총연합선교회 법인회장 김동근 장로의 성경봉독, 홍보대사 김정 교수의 찬양 후 한국교회총연합 직전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세계 교회 4.0 시대를 향하여(마태복음 9:16-17)’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한교총 직전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세계교회 4.0 시대를 향하여’를 주제로 설교했다. ⓒ송경호 기자

▲한교총 직전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세계교회 4.0 시대를 향하여’를 주제로 설교했다. ⓒ송경호 기자
소강석 목사는 “닐 콜이라는 선교학자가 <교회 3.0>에서 ‘미래에는 종교가 말살될 것’이라며 탈종교화 현상을 예견했다. 한스 큉도 전통 교회가 쪼그라들 것이라고 했다”며 “코로나19가 불러온 반달리즘과 종교의 셧다운 현상을 이겨내고, 닐 콜의 예측을 틀리게 하자. 교회 4.0은 교회 전성시대가 되도록 초대교회 원형을 회복하자”고 역설했다.

소 목사는 “이를 위해 초대교회와 같은 교회, 사도성을 회복한 교회가 돼야 한다. 신앙과 신학의 본질에 있어 거룩한 플랫폼 교회로서 초대교회적 원형교회를 회복해야 한다”며 “하나님은 매뉴얼화된 예배에 질리셨다. 코로나가 찾아온 것은 오만해진 인류에 경종을 울리고, 화석화된 교회를 깨트려 초대교회를 회복시키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주님의 강력한 임재와 운행하심을 회복하는 교회가 돼야 한다”며 “코로나가 왔을 때, 그동안 성전 예배를 얼마나 소중하게 여겼는지 돌아보면서, 초대교회 원형 회복을 위해 많이 회개하고 울었다”며 “하나님의 임재를 생명으로 아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회 4.0 시대를 위해, 교회 이미지와 브랜드를 복원해야 한다. 지금은 브랜드가 중요한 시대다.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에서 목사가 마약왕으로 등장한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라며 “그래서 연합기관이 중요하고, 우리 삶이 중요하고, 크리스천 한 사람의 이미지와 브랜드가 중요하다. 교회 브랜드를 높여야 젊은이들과 유명인들이 교회를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하 순서도 이어졌다. 올해 구순을 맞은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이하 미기총) 초대 대표회장 박희소 목사는 격려사에서 “달리는 말에 채찍질한다는 말이 있다. 채찍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더 분발하시길 바란다”고 짧게 인사해 박수를 받았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10주년 기념 선교대회가 4일 오후 5시 서울시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송경호 기자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10주년 기념 선교대회가 4일 오후 5시 서울시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송경호 기자
축사도 이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 김대현 종무실장은 “세기총 10주년 기념대회를 축하드린다. 자리를 빛내 주신 여러 목사님들께도 감사드린다”며 “나라와 열방의 메신저 역할을 하며 750만의 민족적 정체성을 일깨우고 한민족의 자긍심을 높여주신 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세기총은 지난 10년 간 장족의 발전과 더불어 귀한 사역을 감당해 왔다. 그동안 국내 다문화가정과 이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해외에서는 한반도 자유·평화통일기도회를 이어왔다”며 “성경 속 많은 인물들이 디아스포라로 살았다. 코로나로 선교지 사역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시 이번 대회를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 주님의 지상명령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서면 축사에서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라디아서 6:9)’는 말씀처럼, 지난 10년 동안 세기총은 항상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사명을 묵묵하게 감당해 왔다”며 “앞으로도 복음 전파의 전초기지로서 세계 한인의 자긍심을 키울 수 있는 귀중한 역할을 수행하시리라 확신한다. 그 길에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함께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후 제8대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의 격려사, 한국교회총연합 류영모 목사와 미기총 대표회장 장석민 목사, 유럽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승천 목사의 영상축사 등이 이어졌다.

또 다문화 가정 및 소년소녀 가장, 미혼모와 고아원 퇴소 청년(문예진), 탈북민(노금실), 코피노와 홀사모 등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개회식은 강사라 선교사와 지구촌선교단 워십선교단, 미국 뉴저지 목사합창단 등의 축하공연, 광고 후 2대 대표회장 장석진 목사의 축도와 만찬으로 마무리됐다.

기념대회는 이후 5-8일 한국 기독교 성지순례와 10주년 기념 선교 세미나를 국내 성지와 무주 태권도진흥재단 등에서 진행한 후 9일 오후 고양 안디옥성결교회에서 10주년 기념예배 및 한반도 자유·평화통일기도회로 국내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후 11일부터 프랑스 파리와 벨기에 브뤼셀, 독일 베를린 등에서 자유·평화통일기도회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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