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이어 기적 물고기 떡 빵 모자이크
▲오병이어교회 내부 바닥의 모자이크. ⓒ크투 DB
본문: 요한복음 6장 48-50절

생명의 정체를 드러내는 장면입니다. 이때 주님은 자신을 생명의 떡으로 선언하십니다. 주님의 자기 선언입니다. 주님은 자기 선언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이 광야에서 먹었던 만나를 대비시켜 설명합니다.

광야에서 먹었던 만나는 먹었어도 죽었지만, 주님은 영원한 생명의 떡이기에 영원히 살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본문을 배경으로 ‘내가 곧 생명의 떡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생명의 원천
생명의 새로운 차원이라는 말입니다.

생명의 떡과 원천을 생각해야 합니다. 사람은 음식을 먹어야 살 수 있습니다. 생명 유지에는 반드시 음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먹지 않고도 살 수 있는 생명체는 지구상에 없습니다. 주님이 생명의 떡에서 생명의 원천을 말하는 이유입니다. 이 땅의 한계성과 하늘의 무한성을 비교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나는 생명의 떡”이라는 말은 유대인들에게 그토록 이해하기 어려워 보이는 진리의 표현입니다. 유대인들 자신이 요구하는 형태의 진리 표현일 뿐입니다.

빵은 생명의 형태를 포함하면서 나누어 주는 보이는 형태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은 영생의 근원입니다. 우리나라 언어로는 생명의 떡, 다른 사람에게는 생명의 빵입니다. 여기서는 빵 이상의 영적인 생명을 의미합니다.

주님은 언제나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셨습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의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의 목숨을 바꾸겠느냐?”(마태복음 16:26),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한복음 10:10). 생명의 소중함이 생명의 원천이 되는 이유입니다.

2. 영원한 생명의 양식
영생하려면 만나를 먹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만나를 예로 들면서 영원한 생명에 대해 말합니다. 조상이 광야에서 먹었던 만나는 그때 중요한 양식이었습니다. 만나는 일시적인 양식이지만, 영원한 양식은 아닙니다.

양식에 대한 이야기는 오해하기 쉽습니다. 이는 양식 이야기가 아니라, 영원한 생명에 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조상이 광야에서 먹었던 만나는 세상에서 잠깐 있다 없어지는 육체적인 생명이었습니다.

육신에 있어 양식은 절박한 실존이었습니다. 사람이 음식을 먹지 않으면 죽기 때문입니다. 반면 영생은 영원한 생명에서 이해됩니다.

주님이 굳이 만나를 예로 드는 이유가 있습니다. 조상이 광야에서 먹었던 만나는 육체적인 일시성을 깨우치기 위함입니다. 모세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만나보다 더 많이 너희에게 주는 아버지의 선물이라는 의미입니다. 만나와는 대비되는 영적인 양식은 주님이십니다. 그것이 바로 “나는 생명의 떡이다”고 강조하시는 부분입니다.

그런 이유로 주님 자신이 영적인 선물이요, 빵이라는 의미입니다. 주님을 믿으면 더 이상 굶주리지 않고, 죽지 않으리라는 뜻입니다. 주님을 통해 스릴 넘치는 영원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은 영생의 근원이십니다. 주님은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을 나누어 주시는 원리입니다.

3. 영원한 생명은 하늘의 양식
영원한 생명은 하늘에 속한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하늘에서 내려오신 생명의 떡이라는 상징입니다. 하늘의 양식은 세상을 위한 참된 영적인 양식이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양식을 먹는 자들은 후에 죽지 아니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영리한 고양이는 밤눈이 어둡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은 똑똑한 것 같아도 실상은 똑똑하지 못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진짜 영리하고 똑똑한 사람은 결정적인 때 똑똑함을 보이는 사람입니다.

반면 스스로 똑똑하고 지혜가 있다면서, 영적인 말을 못 알아듣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이 똑똑한 줄 자부하지만, 실상 연민이 갈 만큼 우매(愚昧)한 사람입니다.

생명의 떡은 영원한 생명을 위한 양식입니다. 생명의 떡은 시간과 상황에 있어 특별한 영적 만나입니다. 이 땅에서 태어난 육신의 형태는 인류가 생명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런데 이는 참 생명은 아닙니다. 얼마 되지 않아서 곧 죽게 되니까요. 그러면 그 옛날에 하늘에서 내렸던 만나는 죽음의 해독제가 되지 못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보내신 주님을 영접하여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받게 됩니다.

주님을 믿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영생을 받게 됩니다. 세상에서 육체적인 죽음은 영원한 죽음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는 생명의 떡을 먹은 사람이 영원한 삶을 살게 하신다는 약속입니다.

김충렬
▲김충렬 박사.
4. 정리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진정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영원한 생명에 대한 것입니다. 주님을 온전히 믿어,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받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십시다!

“주님! 우리는 주님이 생명의 원천임을 믿게 하소서. 우리는 주님이 영원한 양식이 됨을 믿게 하소서. 그리고 우리는 영원한 생명 양식은 영원히 살게 한다는 믿음을 갖게 하소서. 주님이 영원한 생명의 양식이 됨을 믿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더욱 축복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충렬 박사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전 한일장신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