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 목사
▲팀 켈러 목사.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미국의 목회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팀 켈러 목사가 췌장암 투병 가운데 하나님께서 삶과 신앙에 대한 귀중한 교훈을 주시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팀 켈러 목사는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는 췌장암 4기지만 저보다 한없이 더 지혜로우시며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계시다는 것이 끝없이 위로가 된다”며 “그분께서 하시는 모든 일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고, 제가 알 수 없는 것을 허용하시며, 그곳에 저의 희망과 힘이 있다”고 글을 남겼다.

댓글로 그는 “제 상황을 위해 기도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글이 어떤 면에서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특히 악과 고통이라는 측면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지적인 문제(intellectual problem)라기보다는 영적인 힘(spiritual strength)에 더 가깝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켈러는 2020년 3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고, 항암치료 도중에도 SNS를 통해 소통해 왔다. 그의 아내인 캐시 켈러는 “이번 주에 그의 건강이 좋아지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캐시는 트위터를 통해 “하나님의 자비와 여러분의 기도를 통해, 지난 18개월 동안 눈에 띄는 발전이 있었다. 실제로 의사들은 그의 상태를 설명하기 위해 ‘환상적’, ‘극적’과 같은 단어를 사용한다”라며 “여러분의 기도가 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주부터 켈러 목사가 새로운 화학요법을 시작한다면서 “부작용이 훨씬 더 적으면서도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얻도록” 기도를 당부했다.

팀 켈러는 지난 3월 ‘애틀랜틱(Atlantic)’지에 암 진단이 삶과 죽음에 대한 그의 관점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관해 기고했다. 칼럼 제목은 ‘죽음 앞에서 나의 믿음을 키우다’였다.

켈러는 당시 “하나님의 실재가 내 마음에 서서히 고통스럽게, 많은 눈물을 통해 더 밝아지면서 세상에서 가장 소박한 즐거움이 일상의 행복의 원천이 되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더 천상의 마음을 갖게 되었을 때, 비로소 물리적인 세계가 놀랍도록 좋은 하나님의 선물임을 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켈러는 2017년 뉴욕 맨해튼의 리디머장로교회를 은퇴한 뒤 교회의 부설기관인 ‘리디머 시티투시티(Redeemer City to City)’ 사역에 집중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