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에머슨.
▲스티브 에머슨. ⓒ스티브 에머슨
미국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 사운드트랙 보컬리스트인 스티브 에머슨(67)이 크리스천포스트(CP)와 인터뷰에서 “목회는 모든 기독교인의 의무”라는 소신을 밝혔다.

에머슨은 영화 ‘스타워즈’를 비롯해 ‘붉은 10월’, ‘패트리어트’, ‘로그 원’, 디즈니의 ‘미녀와 야수’ 등 총 175편의 영화 사운드트랙을 선보였다.

또 그는 1988년 교회가 없는 사람들을 위한 음악 사역 단체를 설립, 미국과 이스라엘, 호주, 캐나다, 터키, 그리스의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찬양 사역을 이어갔다.

에머슨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그는 故 빌리 그래함과 루이스 팔라우 목사가 주최한 대형 복음 집회인 ‘사랑의 십자군과 회개’에 초청 독주자로서 참여했고, 데이비드 예레미야, 척 스윈돌, 잭 헤이포드, 브루스 윌킨슨 목사과도 함께 사역했다.

4살 때부터 음악적 재능을 보인 그는 자신의 재능이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것이기도 하지만, 이후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임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CP와 인터뷰에서 “노래할 때 하나님의 기쁨을 느낀다”며 자신의 노랫말을 통해 사람들에게 예수님에 대해 알게 할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에머슨은 “우리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을 사람들에게 나누도록 부름을 받았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세상에서 소금과 빛으로 부름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2014년부터 재개된 국회의사당 예배에서 찬양을 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팬데믹 이전까지 여기에 참여했다. 코로나 봉쇄로 예배가 중단된 지금도 그는 매달 의원들에게 나눠줄 200개의 손 편지를 써서 격려의 말과 성경구절을 전달하고 있다.

노래에 대해 그는 “단지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닌, 가사가 사람들의 마음을 꿰뚫는 것”이라며 “제 경력과 인생에서 가장 보람 있는 부분은 음악만이 아닌 관계로서, 다른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전하기 위해 내 은사를 사용한 것”이라고 했다.

에머슨은 “이는 단순히 음악이 아니다. 어디서든 누구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거나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발견한다”며 “기독교인들은 그 사람을 알든 모르든, 우리의 말로 다른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부름받은 신성한 직분”이라고 밝혔다.

또 “사람들은 종종 믿음으로 자신의 은사를 나누고, 복음을 전하는 일이 교회 지도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신앙을 가진 모든 이는 남을 위해 기도하고, 입에서 입으로 전하며, 하나님이 주신 재능으로 말씀을 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머슨은 직업을 막론하고 모든 분야의 기독교인들이 증인이 되어 섬기는 일이 “정해진 의무”임을 강조했다.

그는 “임의로 사람들을 위해 기도했을 때 그들이 내게 ‘당신은 목사입니까?’라고 물으면 슬퍼진다. 하나님이 모든 사람에게 하라고 하신 일을 하기 위해 목사가 될 필요는 없다”며 “목사와 사역자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는 어디를 가든 기도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사람들은 신실한 기도에 의해 진정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올해 그는 자신의 신앙과 음악 사역의 여정을 담은 신간 ‘테일즈 오브 더 트루바도로(Tales of a Troubadour)’를 출간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의 근원이기 때문에 세상이 감동받고, 그리스도를 위해 진정으로 행동하기를 바란다. 오늘날 우리 세계에는 진리가 결여되어 있다”며 “우리는 종종 ‘그들만의 진실’과 ‘나만의 진실’을 공유하는 사람들에 대해 듣지만, 집중해야 할 것은 진리다. 나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진리에 내 삶과 결정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