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성장 정체 이유 ‘경건생활 부족’ 49.0%
성경 읽기 ‘가끔’ 31.5% ‘매일 짧게’ 22.9%
기도 ‘매일 짧게’ 45.8% ‘어쩌다 가끔’ 14.7%

큰은혜교회 새날새벽예배
▲전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교회 제공
성도들은 최근 자신의 영적 성장이 멈추거나 둔화된 이유가 ‘경건생활 부족’과 ‘코로나로 인한 신앙생활 위축’이라고 생각하며, ‘은혜롭고 뜨거운 예배’를 그리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기도는 ‘매일 짧게’ 하고, 성경은 ‘가끔 생각나면 또는 매일 짧게’ 읽으며, 찬양은 ‘찬송가’나 ‘현대적 찬양’ 모두 즐겨 부르지만 ‘어쩌다 가끔’ 듣거나 부른다고 응답했다. 심방은 ‘필요하다’가 ‘없어도 된다’보다 다소 높았다.

이는 서울 관악구 큰은혜교회(담임 이규호 목사)에서 실시한 교인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드러난 결과다. 설문조사에는 남성 387명과 여성 709명 등 성도 총 1,096명이 참가했다.

큰은혜 설문
▲영적 성장이 멈춘 이유와 슬럼프 극복 경험 설문.
◈개인 영성

중복 응답 가능한 해당 문항에서 자신의 영적 성장이 멈춘 이유로 ‘경건생활(예배, 말씀, 기도, 전도)이 부족했다’는 응답은 538명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49.0%). ‘코로나 여파’도 394명으로 전체의 35.9%를 차지했다.

‘경건생활 부족’도 코로나 여파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 성도들은 코로나로 인해 1년 반 넘게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상황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책임의식 부족’이 217명(19.7%), ‘다른 활동으로 신앙 소홀’이 172명(15.6%), ‘낙심한 마음’ 94명(8.5%), ‘감정적 문제’ 90명(8.2%) 순이었다. ‘영적 성장이 멈춰있지 않다’는 197명(17.9%)이었다.

이러한 ‘영적 슬럼프’ 극복 경험에 대해선 ‘설교 말씀을 듣고 나서’가 597명으로 절반을 넘었다(54.4%). 이 외에 ‘기도를 통해’ 521명(47.5%), ‘성경을 읽다가’ 258명(23.5%), ‘영적 멘토와 대화’ 189명(17.2%), ‘스스로 깨달음’ 183명(16.6%), ‘교회 이동’ 63명(5.7%) 순이었다.

큰은혜 설문
▲교회로부터 기대하는 것에 대한 설문 결과.
‘교회로부터 기대하는 것’을 묻고 1-5점을 매길 수 있도록 하자, ‘은혜롭고 뜨거운 예배를 드리고 싶다’는 응답에 5점을 준 성도들이 무려 900명(82.1%)에 달했다.

이 외에 5점을 부여한 순으로는 ‘예수님과의 만남’ 789명(71.9%), ‘성경공부’ 342명(31.2%), ‘교회라는 소속감’ 317명(28.9%), ‘자녀 프로그램’ 315명(28.7%), ‘사회적 소외 이웃 섬김’ 291명(26.5%), ‘은사 및 달란트 발견’ 217명(19.7%), ‘신앙 상담’ 216명(19.7%), ‘경조사 집례’ 140명(12.7%) 순이었다.

◈선교와 봉사

지난 1년 동안 교회 또는 신앙에 대한 대화를 나눈 비그리스도인 숫자에 대해선 1-2명이라는 응답이 530명(48.3%)으로 가장 높았고, 0명 262명(23.9%), 3-5명 212명(19.3%), 10명 이상 51명(4.6%), 6-9명 32명(2.9%) 순이었다.

참여해 보고 싶은 선교 사역 형태로는 ‘농어촌 선교’를 430명(39.2%)으로 가장 많이 선택했고, 해외 선교, 청소년 선교, 병원 선교, 탈북민 선교, 도시 선교, 외국인 근로자 선교, 문서 선교 등이 뒤를 이었다.

큰은혜교회 블레싱 샤로수길
▲대학사역부 청년들의 거리정화 사역 모습. ⓒ교회 제공
교회에서의 ‘선교 참여’가 신앙 성장에 도움이 됐는지를 물은 결과, ‘매우 도움’이 256명(31.9%), ‘도움’ 338명(42.1%), ‘약간 도움’ 124명(15.5%) 등으로 전체의 90% 가까이가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교회에서 했던 봉사 및 섬김 사역 선호도를 묻자, ‘사랑의 쌀 나누기’가 493명, ‘아프리카 우물파기 위한 걷기 사역’ 474명, ‘미자립교회 월세 지원’ 443명, ‘독거 어르신 돕기’ 400명, ‘사랑의 연탄 나눔’ 384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긴급구호 뱅크’,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난치병 어린이 수술지원’, ‘아프리카 실명예방 지원’, ‘태풍 피해 긴급지원’,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돕기’ 등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교회에서의 ‘봉사 참여’가 신앙 성장에 도움이 됐는지 물었더니 ‘매우 도움’이 317명(38.2%), ‘도움’ 385명(46.4%), ‘약간 도움’ 95명(11.5%) 등으로 전체의 96%가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교회의 봉사활동 방향성에 대해서는 ‘다양하게 섬길 기회 제공’이 622명, ‘필요한 이들 직접 도움’이 497명 순으로 많았다. ‘봉사를 통한 성도간 친교’ 294명, ‘참여자의 영적 은사 발견’ 218명, ‘전문성 있는 봉사’ 128명 등도 있었다.

큰은혜 2015 walk for water
▲지난 2015년 아프리카 우물 파기를 위한 걷기대회 모습. ⓒ크투 DB
◈성경 읽기 및 양육

성경읽기 생활에 대해서는 ‘가끔 생각나면’이 346명(31.5%), ‘매일 짧게’가 251명(22.9%), ‘15-30분’이 133명(12.1%), ‘주말에만’ 129명(11.7%), ‘30분-1시간’ 111명(10.1%), ‘1시간 이상’이 36명(3.2%) 등이었다. ‘안 읽는다’는 83명(7.5%)에 불과했다.

‘성경공부를 원하는 이유’로는 ‘올바른 성경 지식을 갖고 신앙생활에 도움을 받기 위해’라는 응답자가 803명(73.5%), ‘삶에 적용할 지혜를 얻기 위해’ 553명(50.4%), ‘격려받고 용기와 희망을 얻기 위해’ 527명(48.0%), ‘선한 일을 행하며 의롭게 살기 위해’ 271명(24.7%), ‘복음을 잘 전하기 위해’ 256명(23.3%), ‘하나님과 성경에 대한 호기심’ 151명(13.7%), ‘다른 사람을 가르치기 위해’ 61명(5.5%) 등이었다.

원하는 주중 성경공부 시간에 대해서는 ‘1시간 정도’가 550명(52.5%), ‘2시간 정도’가 193명(18.4%), ‘30분 이내’가 261명(24.9%), ‘3시간 이상’이 43명(4.1%) 순이었다.

교회에서 발행하는 ‘THE 큰은혜’ 큐티진에 대해서는 ‘도움이 된다’ 468명(42.7%), ‘약간 도움이 된다’ 242명(22.1%), ‘매우 도움이 된다’ 161명(14.7%)로 ‘도움이 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80% 가까이를 차지했다. ‘별로 도움이 안 된다’는 103명(9.4%),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23명(2.1%) 등이었다(미응답 8.9%).

향후 공부하고 싶은 성경공부 프로그램으로는 ‘성경 핵심 주제별 특강’이 352명(32.1%)으로 가장 많았고, ‘성경 권별 연구’, ‘직장인을 위한 성경공부’, ‘큐티학교’, ‘성경 인물 연구’, ‘신약성경 통독’, ‘200일 공동체 성경읽기’, ‘구약성경 통독’, ‘이단 예방 강좌’, ‘성경적 교리 강의’ 순으로 답했다.

큰은혜 설문
▲성경 읽기 관련 설문 결과.
이수하고 싶은 양육 프로그램으로는 ‘자녀교육’이 325명(29.6%)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어머니학교’, ‘크리스천 재정학교’, ‘일대일 양육’, ‘아버지학교’, ‘예비 부부 결혼학교’, ‘교회학교 교사교육’ 등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기도

기도 생활에 관한 물음에는 ‘매일 짧게 기도한다’가 503명으로 전체의 45.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어쩌다 가끔’이 162명(14.7%), ‘15-30분’이 154명(14.0%), ‘30분-1시간’이 114명(10.4%), ‘1시간 이상’이 45명(4.1%), ‘거의 안 함’이 27명(2.4%) 등으로 응답했다.

기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는 ‘자유로운 기도공간’이 504명(45.9%)으로 가장 많았고, ‘기도 소그룹 모임’이 301명(27.4%), ‘기도훈련 프로그램’이 247명(22.5%), ‘특별 새벽기도회’가 176명(16.0%), ‘금요 성령기도회’ 172명(15.6%) 등이었다.

기도 생활을 돕는 프로그램이 생긴다면 참여하고 싶은 훈련에는 ‘기도에 관한 명저 독서 및 실습 모임’이 374명(34.1%), ‘중보기도학교’ 333명(30.3%), ‘어머니 기도회’ 142명(12.9%), ‘일대일 중보사역’ 136명(12.4%), ‘선교기도학교’ 133명(12.1%) 순이었다.

큰은혜 설문
▲기도 생활 관련 설문 결과.
◈찬양

어떤 찬양에서 하나님을 더 친밀하게 느끼는지 물었더니, ‘현대적 찬양’이 378명(34.4%)이었고, ‘전통 찬송가’가 147명(13.4%)이었다. ‘상관없이 다 좋다’는 550명(50.1%)이었다.

예배 시간 외에 ‘일상 속에서’ 찬양을 얼마나 듣거나 부르는지 묻자, ‘어쩌다 가끔’이라고 답한 성도가 417명으로 전체의 38.0%를 차지했다. 이 외에 5-15분이 194명(17.7%), 15-30분이 163명(14.8%), 30분-1시간이 153명(13.9%), 1시간 이상이 105명(9.5%)이었으며, ‘거의 안 듣는다’도 61명(5.5%)이 있었다.

예배찬양 프로그램이 생긴다면 참여하고 싶은 훈련에는 ‘싱어 훈련’이 294명(26.8%)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드럼 실습’이 161명(14.6%), ‘건반 실습’이 152명(13.8%), ‘방송 장비’가 135명(12.3%), ‘통기타 실습’이 101명(9.2%), ‘찬양팀 이론’이 86명(7.8%), ‘베이스 기타’ 50명(4.5%), ‘일렉 기타’ 34명(3.1%) 순이었다. ‘참여를 원치 않는다’도 36.6%에 달했다.

‘함께 부르는 찬양 시간’에 대해서는 ‘적당하다’가 801명(73.0%)이었다. ‘좀 더 늘리면 좋겠다’는 229명(20.8%), ‘좀 더 줄이면 좋겠다’는 61명(5.5%) 등이었다.

큰은혜교회 마스크 나눔
▲지난해 큰은혜교회에서 소외 이웃에게 마스크를 나누는 모습. ⓒ크투 DB
◈심방

1년에 한 번 각 가정에 방문해 예배드리는 ‘대심방’ 필요성에 대해선 ‘매우 필요’ 181명(17.0%), ‘약간 필요’ 436명(40.9%)로 ‘필요하다’는 응답이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없어도 무방’은 409명(38.4%), ‘전혀 필요없다’는 40명(3.8%)이었다.

심방이 도움이 됐을 때를 묻는 물음에는 ‘장례 또는 사고 등으로 슬픈 마음을 위로받았을 때’가 483명으로 가장 많았고, ‘질병, 수술 등으로 기도를 받았을 때’가 478명으로 엇비슷했다. ‘생일, 결혼, 임신, 출산 등 기쁜 일이 있을 때’ 184명, ‘이사, 개업, 졸업 등 축하를 받을 때’ 139명, ‘부부, 자녀 등 가정에서 관계적 어려움이 있었을 때’ 116명 순이었다.

◈종합

큰은혜교회는 ‘큰은혜교회를 함께 디자인합니다’라는 주제로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돕고 더 좋은 교회로 나아가기 위해 지난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2주간 총 51문항의 설문조사를 온라인으로 자체 실시했다.

교회 등록 경력은 ‘10년 이상’이 45.7%, ‘6-10년’이 21.8%, ‘3-5년’이 19.5%, ‘1-2년’이 5.2%, ‘모태신앙’이 4.3%, ‘1년 미만’이 3.6%였다.

월 3회 이상 참석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예배 참석 유무를 묻자, ‘주일예배 참석’이 89%로 절대적이었고, ‘주일 저녁예배’가 24%, ‘수요 목양예배’ 15%, ‘금요 성령기도회’ 13%, ‘새벽예배’ 10% 순이었다.

응답자 연령은 ‘20-25세’ 5.6%, ‘26-35세’ 15.1%, ‘36-45세’ 37.7%, ‘46-55세’ 22.1%, ‘56-65세’ 17.1%, ‘66-75세’ 9.1%, ‘76-85세’ 2.6%, ‘86세 이상’ 0.7%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