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폐연
▲줌 토론회를 주관하고 있는 성폐연. ⓒ성차별교육폐지시민연대 제공

성차별교육폐지시민연대(이하 성폐연, 상임대표 오세라비)가 초등젠더연구회 ‘아웃박스’에서 제공하는 ‘열두 달 성평등 교실’의 실체에 대해 파헤쳤다.

성폐연은 지난 19일 줌 전국에서 약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줌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중학생부터 초등교사 및 학부모, 해외에 거주하는 학부모들까지 참여하여 활발한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현재 초등학교에서 진행되는 성교육과 페미니즘 사상의 여과 없는 주입식 교육, 점점 의무화되는 각종 성인지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시민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성폐연은 “특히 명확한 자기 생각이 확립되기 전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과도한 성교육이 어떤 문제를 일으킬지에 대한 염려와, 실제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성교육 강의 자료 등을 요청할 경우 해당 강사나 학교 측에서 부모 참관을 허가하지 않는 문제점, 학부모들이 교육 과정을 검토하거나 문제제기할 수 없는 한계 등을 말하며 아이들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다짐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했다.

성폐연에 따르면 ‘아웃박스’는 2017년 1월 경기도 초등 교사들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성평등 교육을 연구하는 모임으로, 여러 권의 성평등 책을 출판하며 초등학생은 물론 교육청 교사 대상 직무연수를 주도하고 있다. 아웃박스 페미니스트 교사 모임은 현재까지 초등학생 대상 성평등을 주제로 한 책을 3권 출판하였으며, 초등교사 페미니스트 모임 중 가장 활발하다.

아웃박스가 제공하는 ‘열두달 성평등 교실’에는 ‘남자 한 줄, 여자 한 줄 왜 성별로 나누어 서야 해? 세상이 둘로 나뉜다고?’, ‘성별 차이. 특질을 고정관념이라고 말해. 고정관념이 차별이야’, ‘생활동반자법, 차별금지법 필요성’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성폐연은 “아웃박스 교사들이 쓴 ‘열두 달 성평등 교실’은 페미니스트들이 언제나 주장하는 내용과 동일하다”며 “초등학생들에게 페미니즘 이념인 연간 15시간 성교육 의무화도 부족해 페미니스트 교사들이 도서를 발간하고 교과에 접목한 교재를 개발하여 페미니즘 의식화 교육에 몰두하는 것은 비정상, 비상식적이다. 교사가 페미니즘이라는 특정 이데올로기, 즉 이념에 편향된 교육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폐연은 살리는공동체, 바른여성모임혜윰, 생명인권학부모연합 등 40여 단체가 연대하고 있다. 성폐연은 초.중.고 교육과정에 특정이념교육을 주입하려는 특정세력에 대항하여 학생들이 이념에 편중되지 않고 학습을 받을수 있는 권리를 보호하고, 성차별적인 페미니즘 의무교육을 폐지하는 활동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많은 단체들의 연대와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성폐연은 “향후 성폐연은 이번과 같은 대규모 줌토론회를 매월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을 공지하며 초등학교에서부터 시작되는 각종 성인지교육, 성교육, 페미니즘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시정해나가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