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이재서 총장, 정부 지원 탈락에 담화 발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이유 불문하고 죄송… 미래 준비 전환점 될 것”

부실대학 뜻하는 것 아냐… 기존 재정 지원은 계속
지표개선 노력 통해 2년간 11억 7천만원 수주 성공
부족하고 불합리 여건… 영역별 보완 및 혁신 노력

▲총신대 이재서 총장. ⓒ크투 DB

▲총신대 이재서 총장. ⓒ크투 DB
총신대학교 이재서 총장이 최근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가결과 발표’에 대한 담화문을 발표했다. 총신대는 해당 발표에서 지원 대상 명단에 들지 못했다.

이재서 총장은 “이번 2021년 제3주기 대학 기본 역량진단평가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받은 것에 대해 이유 불문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2020년 대학 교원양성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금번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지 못하였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평가대상 기간인 2018학년 학내사태로 인해 여러 학사행정 공백의 난맥 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고자 교직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평가를 준비하였던 것을 잘 알기에 더욱 가슴이 아프다”며 “그러나 결과적으로 대학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위기이자 전환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후 아래 내용을 소개했다. 다음은 그 내용.

1. 대학기본역량진단 미선정대학은 부실대학임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은 일반자율개선 선정대학, 미선정대학, 자율개선 미참여대학, 대학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나뉩니다.

이번 진단 결과 총신대학교는 미선정 대학으로 일반재정지원사업 지원이 제한되며, 그 외 지자체 사업 등은 참여가 가능하고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대출 의 제한은 없습니다. (모두 기존대로 지원받습니다.)

아울러 정원조정은 이번 평가를 통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진단 결과 선정된 일반재정지원대학을 대상으로 유지 충원율(입학충원율, 재학생 충원율 등) 등을 통해 별도로 진행하게 됩니다.

우리 대학은 다양한 국가재정 지원사업에 참여하며, 학교를 발전시키고자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기본역량진단 미참여 대학은 국고 및 지자체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없으나, 참여하여 미선정되는 경우 재정지원가능대학으로 분류되어 지자체 등 다양한 재정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년간, 우리 대학은 여러 가지 지표개선 노력을 통해 매년 진행되는 재정지원제한 대학에서 벗어나 있을 뿐 아니라, 정부 및 지자체의 특수목적 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쌓아왔습니다. 향후 대학혁신사업 못지않은 여타 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재정건전성 확보와 대학역량강화를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경주할 것입니다.

우리 대학은 2020년에 정부지원사업 2억 원을 포함 총 9억 원의 산학협력사업 수주실적이 있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2021년도 경기도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사업 8억 원 등 약 29개 과제 11억 7천만 원의 수주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2. 대학기본역량진단 미선정 결과는 우리 대학이 혁신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번 대학기본역량진단은 2018-2020학년 대학 운영에 대한 진단 결과입니다. 우리 대학이 해당 기간 중 대내외 요인으로 인하여 타 대학에 비한 실적이 부족하고 불리한 점들이 많았음은 사실입니다. 또한 소규모대학, 기독교대학에 불리한 평가 기준, 평가 방식 등 여러 불합리한 여건이 있었던 것 역시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 결과를 고등교육기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발전계획, 교육역량, 교육여건 등이 어떻게 부족하며, 무엇을 보완, 혁신해야 하는지 깨닫는 소중한 계기로 활용할 것입니다.

영역별 결과를 확인하고 보완하며, 이를 통해 학교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그 결과를 공동체 구성원들과 공유하며 나아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총신인 여러분, 학교 사태로 인해 여전한 어려움 속에 있지만, 2019년 5월 25일 총장으로 선임된 이후 지속해온 대학 발전을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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