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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02편 강해

요절: “나의 말이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중년에 나를 데려가지 마옵소서 주의 연대는 대대에 무궁하니이다(24절)”.

40-50대가 중년기라고 합니다. 요즘은 40-60대가 중년일 것입니다. 사람이 중년이 되면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여러 가지 위기가 나타납니다.

중년은 청년 시기의 끝으로, 그들이 젊었을 때 가질 수 있었던 기회, 목표 등의 상실을 겪게 됩니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나타나는 생물학적 쇠퇴가 나타나고 여러 질병이 찾아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재평가하고 삶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직업적 측면에서도 개인적 성공과 성취의 한계를 재인식하고, 가정적 측면에서는 자녀가 출가할 때까지 능동적인 부모 역할에서 자신들만의 중년 계획으로 옮겨갑니다. 때로는 중년의 때에 외로움으로 죄를 짓기도 합니다. 이로 인하여 불안, 두려움을 겪습니다. 오늘 말씀에는 다윗이 이런 중년의 위기에 기도하고 있습니다.

1. 내가 외로운 참새 같습니다

1-2절을 보면 다윗은 지금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죄로 인해 외로움과 괴로움 속에 있습니다. 외로움과 괴로움 속에서 부르짖어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를 들어달라고 합니다. 괴로움 속에 부르짖는 기도에 얼굴을 보이시고 귀를 기울여 속히 응답하여 달라고 기도합니다.

시련의 날은 기도가 막힙니다.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나님이 지금 나를 버린 것으로 느껴집니다.

몸이 썩어도 하나님이 내 편이면 괜찮습니다. 그때 주님이 얼굴을 숨기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주님의 응답이 더딥니다. 그래서 나의 부르짖음이 상달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정신적으로 고통할 때는 육체도 고통합니다.

3-7절을 보면 다윗은 지금 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다윗은 중년이 되고 죄를 지면서 그의 날이 연기같이 잠간 있다가 소멸하고 그의 뼈는 숯과 같이 까맣게 탔습니다. 몸이 쇠약해지고 몸이 썩습니다. 해골처럼 됩니다. 이런 사람을 만나면 섬뜩합니다.

다윗에게는 어찌할 수 없는 영적 고통이 있습니다. 그는 음식도 넘어가지 않아, 먹는 것을 잊을 정도였습니다. 입맛을 잃었습니다. 그는 풀같이 시들고 말라 버렸습니다. 그의 살은 뼈에 붙고 탄식하고 있습니다. 앉으나 서나 끙끙 탄식합니다.

이런 고통은 외로움에서 온 것입니다. 올빼미나 부엉이는 밤에 산에 있어야 하는데, 광야 황폐한 곳에 있습니다. 다윗은 부엉이처럼 낮에는 졸리고 밤에는 잠이 오지 않습니다.

참새는 무리를 지어 있어야 하는데, 홀로 있습니다. 그것이 다윗이 중년에 겪은 신세입니다. 다윗은 광야의 올빼미나 황폐한 곳의 부엉이 같이 잠을 자지 못하고 밤을 새워 울고 있습니다. 그는 지붕 위의 외로운 참새같이 울고 있습니다. 그는 울며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2. 주께서 나를 던졌습니다

8-11절을 보면 다윗의 이런 고통은 원수들에게서 온 것입니다. 원수들이 종일 시인을 비방하며 대항합니다. 내가 병들고 죄책에 시달릴 때는 원수가 크게 보입니다.

사방에서는 원수로 가득 차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한 사람도 자기 편이 없어 보입니다. 원수들은 미칠 듯 날뛰는 자들이 다윗을 죽이겠다고 시인을 가리켜 맹세합니다.

우리의 원수는 사단이요. 죽음입니다. 중년이 오면 죽음이 가까이 느껴지고, 사단이 우리를 더욱 공격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다윗은 원수들로 인해 슬픔의 재를 양식과 같이 먹고 눈물 섞인 물을 마셨습니다.

다윗은 이런 원수의 조롱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원수들 위에 계시는 하나님을 보고 있습니다. 다윗이 이렇게 원수에게 조롱받는 것은 주의 분노 때문입니다. 주님이 진노하사 다윗을 들어서 던졌습니다.

다윗은 진노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죄를 지은 다윗을 던져 왕좌를 잃고, 성전을 떠나 피난 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정직하게 하고 거룩하게 하시고자 하십니다. 다윗에 대한 사랑의 매가 있습니다.

다윗은 인생의 밑바닥에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진노로 다윗은 그 날이 기울어지는 그림자 같고 풀의 시들어짐과 같았습니다. 해가 중천에서 떠서 서쪽으로 뉘엿뉘엿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3. 주께서 시온을 긍휼히 여기십니다

12-16절을 보면 다윗은 지금까지 회개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여기서부터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나옵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들만이 회개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이런 외로움과 시듦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우리 인간은 유한하지만 여호와 우리 주님은 영원히 계십니다.

사람들은 대대로 주님에 대한 명성을 듣습니다. 주님은 원수 위에서 살아계십니다. 주님은 이제 기도를 들으시고 시온에게 긍휼을 베푸시고 은혜를 베푸십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매를 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의 매입니다. 하나님은 아무리 매를 치더라도 죽도록 내버려두시지 않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죽으라고 때리지 않습니다. 부모는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때립니다. 매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긍휼이 여기십니다. 하나님이 분노하시기로 정한 기한이 이제 지나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시온에 구원자를 약속하신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회개한 자를 하나님은 용서하여 주십니다.

하나님은 정한 기한에 다시 은혜를 베푸십니다. 하나님이 감당치 못할 시험을 주지 않습니다. 시험할 때 피할 길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유익한 것, 감당할 것을 주십니다.

다윗은 이제 시온과 세계 모든 나라의 구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때가 되자 시온을 구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시온의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그 티끌들까지도 은혜를 베푸십니다. 구원자가 시온에 오십니다.

이제 시온의 돌들도 메시야를 즐거워하며 티끌도 감사합니다. 구원을 받은 후에 주의 종들이 시온의 돌이나 티끌만 보아도 즐거워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보고 뭇 나라가 여호와의 이름을 경외합니다. 이 땅의 모든 왕들이 주의 영광을 경외합니다.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십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 사함을 받는데서 나아가 세계 모든 나라가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하나님 나라가 오는 그 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4. 하나님의 영예를 선포하게 하십니다

17-22절을 보면, 빈궁한 자는 위기에 있는 중년의 인생을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빈궁한 중년의 기도를 멸시치 않으시고 돌아보십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메시야를 보내십니다. 새롭게 창조함을 받을 백성들은 메시야를 보고 여호와를 찬송할 것입니다. 새롭게 거듭난 사람들이 기뻐 찬송합니다.

하나님은 시온을 구원하사 모든 세대가 하나님을 찬송하게 합니다. 다윗은 이제 먼 후손들까지도 구원을 받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그 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여호와는 그의 높은 성소인 하늘에서 땅을 굽어 살피십니다. 하나님은 갇힌 자의 탄식을 들으시고 죽이기로 정한 자를 해방하십니다.

다윗은 갇힌 자와 같이 속수무책입니다. 어찌할 바를 모를 때 기도를 들으십니다. 하나님은 죄로 인하여 죽을 자들을 구원하십니다.

우리는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죽은 후에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갑니다. 새로운 몸으로 부활하여 영생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만 구원하지 않으십니다. 이스라엘을 통하여 세계 만민을 구원하시고자 하십니다. 그때에 민족들과 나라들이 함께 모여 여호와를 경외하며 섬길 것입니다.

5. 나의 중년에 데려가지 마옵소서

“그가 내 힘을 중도에 쇠약하게 하시며 내 날을 짧게 하셨도다 나의 말이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중년에 나를 데려가지 마옵소서 주의 연대는 대대에 무궁하니이다 주께서 옛적에 땅의 기초를 놓으셨사오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니이다 천지는 없어지려니와 주는 영존하시겠고 그것들은 다 옷 같이 낡으리니 의복 같이 바꾸시면 바뀌려니와 주는 한결같으시고 주의 연대는 무궁하리이다 주의 종들의 자손은 항상 안전히 거주하고 그의 후손은 주 앞에 굳게 서리이다 하였도다(23-28절)”.

하나님은 잠시 다윗의 힘을 쇠약하게 하시고 그 날을 짧게 하셨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의 날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중년에 데려가면 주님의 은혜 베푸심을 못 봅니다. 나는 은혜를 주실 것을 믿는데 은혜를 보고 죽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중년에 데려가지 말라고 기도합니다. 중년에 죽음을 느끼지 말게 해 달라는 말입니다. 중년의 슬픔과 고독을 벗어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중년의 때에 그의 사명을 다하고자 합니다. 그는 영원히 살아계신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중년의 외로움, 슬픔, 피곤을 극복하게 도우십니다.

사람만 낡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천지는 언젠가 옷같이 낡아집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영원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십니다.

주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주는 한결같으시고 영원히 살아계십니다. 주의 종들의 자손은 계속 이어질 것이고 그의 후손들은 주 앞에 굳게 설 것입니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다윗은 중년의 때에 영원히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 나라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축복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다윗은 중년에 데려가지 마시고 그 응답의 날을 보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오요한 시편 역경 속에 피어나는 찬양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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