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도 목사
▲최일도 목사. ⓒ최일도TV지금여기에
‘밥퍼 목사’로 알려진 최일도 목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지금 여기에’를 통해 “코로나19를 전국으로 확산시킨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라는 사이비 집단 때문에 나라가 온통 시끄럽다. 저에게 이단과 사이비가 도대체 뭐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몇 가지 기준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최일도 목사는 “가장 먼저 우리가 조심해야할 것은 성급한 일반화를 통해 이단은 이런이런 특성이 있으니 무조건 이단이라고 쉽게 판단하고 정죄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사이비 이단이 문제를 일으킨다고, 모든 기독교, 교회와 종교를 싸잡아 매도해 버리는 세력들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벼룩 잡이로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속담 같은 우를 범할 수 있다. 이단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으로 인해 바른 믿음, 바른 삶을 살아가는 것마저 포기해버리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최 목사는 “건강하지 못한 믿음과 맹목적인 신앙을 분별해낼 수 있어야 한다. 끝이 달라서 이단이라 한다. 처음엔 구별이 안 돼도 결국엔 알게 된다. 열매가 없는 걸로 알게 된다”며 “개인적으로 참된 종교에는 있는데 사이비 종교에 없는 것을 알게 됐다. 사이비 종교에는 자유와 이성과 합리성, 사회성, 자기 부인이 없다”고 했다.

최 목사는 “건강한 신앙은 이성이 결여되고 자유가 박탈되는 것이 아니”라며 “참된 종교는 자유를 누리게 하지만 이단은 자유가 없다. 심지어 탈퇴하는 사람에게 온갖 공갈 협박, 위협까지 하고 폭력을 한다”고 했다.

또 “사이비에 없는 두번째는 이성과 합리성이다. 종교는 초월과 신앙의 신비를 추구하기에 사회가 말하는 합리성만으로는 모두 설명이 되지 않지만, 건강한 종교는 끊임없이 신앙의 신비를 이해하려는 이성적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며 “그런데 사이비는 사색하고 사유할 틈을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주입을 한다. 이게 특징”이라고 했다.

이어 “사이비에 없는 세번째는 사회성이다. 건강한 종교는 지역 커뮤니티를 향해 열려 있다. 사회와 함께 희로애락을 함께한다. 그러나 사이비는 사회와 문을 닫고 자신들만이 진리를 소유하고 있다고, 자신의 집단에만 구원이 있다고 말한다”며 “사이비는 항상 자신이 해석한 교리를 성경보다 우선적으로 말한다”고 했다.

최일도 목사는 “사이비에 없는 네 번째는 자기 부인이다. 자기를 부인하는 십자가가 없다. 이 십자가가 있어야 부활이 있는 것인데, 영생하는 교주와 선택 받는 몇 사람만 누리는 천국만 있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겸손이 없다. 자기를 낮출 줄 모른다”며 “사람들이 인정하고 칭찬을 하면 들떠서 왕이나 된듯 착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를 부인하는 기나긴 영적 여정, 십자가를 지는 길, 이 십자가의 도를 걸어야 한다”며 “바른 믿음, 바른 삶을 우리 삶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고 이 세상도 아름답게 만들어간다. 십자가의 도,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마음 없이는 이 길을 걸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