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봉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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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내년에 다시 한 번 이전을 앞두고 있다. 처음 개척할 때의 마음을 되새기며, 교회의 본질을 놓치지 않으려는 몸부림 가운데 하나님 허락하신 만큼, 그분의 인도하심만 따라 가고자 준비하고 있다는 서성봉 목사를 오랜만에 만나 인터뷰 했다.
개척하기 전 극동방송 홍보부, 사랑의교회 기획실, 기독교교회미래연구소(CA) 등에서 기관사역으로 잔뼈가 굵었던 그가 막막하고 두렵기만 하던 개척을 결심하게 된 것은 아리조나 탬피장로교회에서 부목사로 행정과 청년들을 섬기면서 한 영혼의 갈급함을 절실하게 깨닫고, 청년들이 자라나 영적, 육적으로 성장해 교회의 든든한 일군으로 세워지는 것을 보며 목회의 '재미'에 눈을 뜬 것이 계기가 됐다.
어렵게 개척을 결심했지만 애틀랜타에서 '맨땅에 해딩'하려니 예배당을 찾는 것부터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하지만 간절한 기도끝에 처음 문을 열어준 슈가힐 지역 교회에서 주일 오후 예배와 새벽예배를 드릴 수 있었고, 교회는 꾸준히 성장해 갔다. 재미있게 목회를 해나가다 2년만에 시온힐침례교회의 배려로 120석 규모의 이전 성전건물과 친교실로 이전했다.
"150명까지 성장하다 재작년, 작년에 어려움이 있었어요. 교회는 살아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성장통'을 겪었던 것이고 목회자인 저 역시 연단받고 성숙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개척한 교회다 보니 무슨 말을 듣고, 어려움이 닥친다 해도 끝까지 교회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더 엎으리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셨어요. 교회를 끝까지 붙들고 지킬 때 하나님께서 움직이시고 회복시키심을 봅니다. 진정 주님의 교회이기 때문에 당신께서 직접 사람을 모으시고 일으켜 가십니다. 감사한 것은 처음 개척할 때 초창기 멤버가 아직도 함께 섬기고 계시다는 거에요. 신실하게 같이 교회를 지켜주시고, 어려울 때 휩쓸리지 않고 한 마음으로 기도해주신 분들이 계셔서 힘을 낼 수 있었고, 그 가운데 먼저 발걸음 해주시고 늦은 나이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침례를 받게되신 분들까지... 감사할 제목들이 정말 많습니다."
베델믿음교회가 여러 상황 가운데도 놓지 않는 것이 바로 '빛과 소금'의 역할이다. 개척할 때부터 하이티 박동한 선교사의 사역을 도왔는데, 크고 작은 헌신으로 꾸준히 수차사역(식수 탱크차)을 이어오다, 작년에는 우물을 파주는 의미있는 섬김도 있었다. 올해는 소속 교단인 남침례교에서 진행하는 '월드 체인저' 선교에도 동참해 알라바마 버밍햄을 단기선교로 다녀왔다.
▲베델믿음교회 ⓒ베델믿음교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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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눈물의 기도와 헌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1년 앞으로 다가온 '이전'이라는 당면과제 앞에 베델믿음교회는 '부담갖지 않고' '무리하지 않고' 아무도 이런 일에 있어 '상처받지 않고' 집이 이사하는 것처럼 재미있게 이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