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게 살겠습니다’ 18일 범종단 다짐대회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김성곤 이사장과 권길중 대표회장(왼쪽부터). ⓒ이대웅 기자

▲김성곤 이사장과 권길중 대표회장(왼쪽부터). ⓒ이대웅 기자
기독교와 불교, 천주교 등 7대 종단이 '답게 살겠습니다' 범종단 다짐대회를 오는 18일 서울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개최한다.

7대 종단 평신도들이 벌이고 있는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은 각자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나부터 시작한 실천운동이 가정과 신앙 공동체, 그리고 사회 공동체로 확산돼 궁극적으로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7대 종단 평신도들은 종교 상호간의 경청과 이해와 화합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 새로운 변혁의 기운을 불러 일으키고자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회원들을 중심으로 운동을 펼치고 있다. 기독교에서는 NCCK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는 2017년 한 해 동안 '답게 살겠습니다' 활동 내용을 돌아보고, 각 종단 활동을 공유함과 동시에 2018년 '답게'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확산시킬 것을 다짐하게 된다.

7대 종단 1천여명이 참석할 대회에서는 7대 종단 평신도 70여명이 '답게 사는 찬양단'으로 공연을 펼친다. 또 지난 1년간 운동을 전개했던 서울 중구청과 충북 매괴고교에서 실천사례를 발표한다.

16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는 김성곤 이사장과 권길중 대표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회의원 출신의 김성곤 이사장은 "이 운동은 국민 각자가 맡은 자리에서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세월호 같은 후진적 사고가 얼마든지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반성에서 시작됐다"며 "문재인 정부가 지금 적폐 청산을 외치고 있지만, 가장 큰 적폐는 자신의 잘못은 보지 못한 채 다른 사람들의 잘못만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길중 대표회장은 "이 운동은 '내탓이오' 운동을 전개했던 천주교에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갈등과 불신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했다"며 "올해까지 각 종단과 함께했다면, 내년부터는 직능별로 운동을 실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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