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비진 목사
▲툴리안 차비진 목사. ⓒ크리스천포스트
일련의 스캔들에 빠졌던 툴리안 차비진 목사가 재혼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소식은 툴리안의 새로운 아내인 스테이시(Stacie)에 의해 알려졌다. 그녀는 캘리포니아 산타로사의 한 교회에서 툴리안이 전한 설교를 칭찬하는 글을 올리며 재혼 사실을 공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차비진 목사는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 글이 맞다고 인정하고 “최근 저지른 실수를 후회하고, 화합과 치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결혼식은 지난 8월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다.

지난 2년 동안, 차비진 목사는 복음주의 교회에서 떠오르는 별과 같았다. 빌리 그래함 목사의 외손자인 그는 대형교회 목사이자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지난 2015년 5월, 아내의 외도를 알게 된 후, 위로를 얻기 위해 만나던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코럴리지장로교회 담임목사직도 그만두었다.

2016년 3월, 플로리다 윈터스프링의 윌로우크릭교회에서 목회직이 아닌 교육 행정을 맡았다가 해임되기도 했다. 과거의 애정 행각이 또 발견됐기 때문이다.

차비진의 목회는 대부분 은혜, 고통, 하나님의 사랑에 집중돼 있었다. 최근 페이스북에서도 그는 앞서 저지른 실수에 따른 연약함을 보이며 상처받은 이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또 어려운 시간 자신과 동행하며 도움을 준 지혜롭고 경건한 이들에게 대한 감사를 나타냈다.

그의 재혼 소식에 많은 이들이 격려와 지지를 보냈다. 차비진 목사는 이전에도 용서를 구하며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처치리더스닷컴은 “차비진 목사의 최근 설교와 신간 출간에 대한 소문이 그의 사역 재개를 위한 신호인지 확실치 않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복음주의 공동체에서 그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또 “마크 드리스콜, 테드 하가드, 짐 볼린 목사 등이 스캔들의 중심에서 목회를 그만두었다가 사역을 재개한 가운데, 건강한 회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다시금 제기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