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공화국, 첫 번째 무슬림 총리 임명 外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오픈도어선교회가 전하는 주간박해소식]

중앙아프리카공화국(Central African Republic) - 첫 번째 무슬림 총리 임명

▲캐서린 삼바 판자 CAR 임시 대통령(좌)과 반기문 UN 사무총장(우)의 모습. ⓒ오픈도어선교회
▲캐서린 삼바 판자 CAR 임시 대통령(좌)과 반기문 UN 사무총장(우)의 모습. ⓒ오픈도어선교회

중앙아프리카공화국(CAR)의 대통령이 1년이 넘도록 지속되는 잔인한 폭력의 종식을 위한 평화 협정의 일환으로, 크리스천 총리를 대신하여 무슬림 총리를 임명했다.

임시 대통령 캐서린 삼바-판자(Catherine Samba-Panza)는 마하맛 카모운(Mahamat Kamoun) 총리를 임명했다. 이는 셀레카 반군과 안티 발라카 자경단 사이의 휴전 협정을 위한 조치로 보인다.

카모운(53세) 총리 임명자는 크리스천이 주를 이루는 CAR에서 최초의 무슬림 총리가 되는 것이다.

CAR 복음주의협회 니콜라스 회장은 “이러한 상황은 예상하지 못한 것도, 환영받지 못한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크리스천들과 무슬림 지도자의 그룹들로 이루어진 종교 교단의 멤버이기도 하다.

니콜라스는 월드와치모니터(World Watch Monitor)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항상 종교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이번 임명에 대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전했다.

경제학자인 카모운은 보지제 대통령 시절 재무부 장관을 지냈었고, 셀레카 반군의 지도자이자 보지제 대통령을 축출한 조토디아의 내각 장관을 맡기도 하였다. 카모운은 자신의 종교적 배경이나 ‘신앙의 기준’을 자신의 임명에 있어서 그 역할을 낮췄다.

카모운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저의 임명에 있어서 생각하는 것과 달리 종교는 부차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저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화합에 앞장서는 사람으로 여기고 있다”고 했다.

“그러므로, 화합은 나라의 어려운 시기 가운데 과도 정부를 통해 구현되어야 할 하나의 업무 중 하나이다. 모든 시민들과 정부와 국제 사회가 함께 이러한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국제사면위원회는 심각한 인권 침해를 일으키는 무장세력이 새로운 정부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삼바-판자 대통령에게 범죄의 개입이 의심되는 이들을 정부의 요직에 발탁되지 않도록 요구하고 있다.

기도제목

1.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과도 정부를 위해서. 하나님께서 삼바 판자 대통령과 카모운 총리를 사용하셔서 나라의 안정과 평화의 흐름이 이루어지도록.
2. 카모운 총리를 통해 나라의 중요한 자리를 이슬람 과격분자들이나 이슬람 종교적 신념을 나라에 확장하려는 이들이 차지하게 되는 일이 없도록.
3. 나라 내에 발생하는 내전들이 종식되도록. 셀레카 반군과 안티 발라카 자경단과 같은 무장단체들의 세력이 축소되고 나라 밖으로 떠나도록.

중국(China) - 중국 노벨상 후보 변호사, 3년 만에 석방

▲가오지셍의 아내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오픈도어선교회
▲가오지셍의 아내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오픈도어선교회

박해받는 크리스천들의 수호자이며 노벨상 후보자이기도 한 가오지셍(Gao Zhisheng)이 3년형을 마치고 지난주에 풀려났다. 그러나 아직, 그가 가족들과 함께 지내기 위해서 미국으로 떠나는 것이 허용될 지는 의문이다.

가오지셍(50세)은 크리스천 평신도 지도자 겸 베이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변호사이다. 그는 2005년 중국 당국이 그의 변호사 사무실을 폐쇄하기 전까지 종교적 소수와 활동가들을 변호하는 일에 앞장서 왔다. 사무실이 폐쇄되고 1년 후, 당국은 ‘국가 전복 선동의 우려’로 그를 체포했다.

그의 아내와 두 자녀들은 5년 전 중국을 탈출하여 미국에서 살고 있다. 그는 자신의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제한 없는 자유를 가지고 풀려나야 한다.

지셍은 2001년에 중국 법무부에서 선정한 ‘10인의 변호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그가 가난한 사람들의 권리와 종교 박해와 인권 남용에 대하여 중국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 이전이었다.

2004년 12월부터 그는 중국 정부에 공개서한을 보내, 불교 전통에서 파생된 영적 훈련을 실천하는 파룬궁(Falun Gong)에 대한 박해 종식을 요구했다. 중국 정부는 이들을 중국 지하교회와 유사한 위협으로 보고 활동을 단속해 왔다.

중국은 공산당이 절대 권력을 가지고 통치하는 전체주의 국가로 남아 있다. 공개적으로 정부에 반대하는 이들과 인권운동가들은 차별·체포·장기 투옥 등을 당할 수 있다.

지셍을 비롯한 중국의 인권 변호사들은 자신들이 크리스천임을 고백한다. 그들은 공산당의 통치보다 더 높은 하나님의 통치에 자신들이 충성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크리스천 인권 변호사는 “그들의 눈에 우리는 그들의 적이다. 우리의 핵심 가치는 그들과 다르다. 그들은 무신론자이고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한다. 권위적인 정부는 당연히 자유를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기도제목

1. 중국 정부에 비판적이거나 종교적·정치적 소수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이들을 공산당의 이름으로 억압을 행하는 중국 정부를 위해서. 특별히 종교의 자유가 허락되도록
2. 종교의 자유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활동하는 크리스천 변호사들을 위해서. 그들이 여러 가지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정부를 향해 올바른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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