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대학교 제4대 총장으로 선출된 임성택 교수가 9일 오전 10시 성서관 증개축 준공식과 더불어 대강당에서 5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집무에 들어갔다.

▲그리스도대 임성택 신임 총장이 취임식을 갖고 있다. 이날 취임식에는 많은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취임한 임 총장은 풍부한 교직경력과 행정경험, 사회활동 등을 통해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수, 학생, 교직원과의 대화와 토론을 통한 소통의 생활화를 통해 대학발전을 위한 비전제시를 약속했으며, 미래의 그리스도대학교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취임식은 최재천 대외협력실장의 사회로 최재봉 목사의 기도와 전창선 이사장의 환영사에 이어 기준서 전 총장이 “설립정신의 계승”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했다. 이어 김영길 한국사립대학연합회 회장의 영상 축하 메시지, 성태제 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의 격려사가 있었고, 이광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의 축사, 신신묵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및 이강평 그리스도의교회연합회 총회장, 김성태 한나라당 국회의원, 노현송 강서구청장, 이제학 양천구청장의 축사와 김관평 원로 전도자의 축도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임성택 신임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야성(野性)이 살아있는 대학”을 주창하며 철저한 설립정신의 구현과 실용적 인재 양성을 통해 그리스도 대학만이 가진 독특한 교육가치를 실현할 것이며, 이를 위하여 대학경영 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교육부 지원 경영 컨설팅 최종 보고서를 실행하기 위한 대대적인 대학 개혁에 착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하여 총장의 5대 정책수행과제를 제시하였는데, 첫째 대학경영혁신을 통한 교육의 질적 향상, 둘째 학부 증원 및 대학원 증설, 셋째 교지의 공원용지 해제, 넷째캠퍼스 분산 및 서진 선교 정책, 다섯째 수익성 교육사업 확대 및 발전 기금 모금이 그것이다. 신임총장은 재임기간 중 이 사업들을 착실히 수행하여 명실상부한 수도권 명문으로 경영 컨설팅 보고서가 제시한 대로 2020년도에는 수도권 20위 대학으로 발돋움을 할 2020의 포부를 밝혔다.

임 총장은 1959년 생으로 경북 경주에서 출생하여 서울 성동고등학교와 그리스도 대학교,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을 거쳐 부산 동아대 대학원에서 헤겔 종교철학으로 석, 박사를 취득하였고, 국립 필리핀 대학교 International Communicator Open University에서 명예 선교학 박사를 받았다.

1992년 본교 사감을 시작으로 초대 기획처장, 초대 산학협력단장, 초대 평생교육원장으로 각 기관의 기틀을 놓았고, 종교철학과장, 생활관장, 사무처장 및 법인 사무국장, 입학관리실장을 거쳐 교목실장과 부총장을 역임하면서 명실 공히 대학 행정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쌓았으며, 현재 그리스도대학교회를 담임하며 재단법인 그리스도의 교회 이사로써 교계 발전에 헌신하고 있다.

학적으로는 국내 몇 안되는 헤겔종교철학자로서 헤겔학회이사를 역임하고 주요 논문으로는 “헤겔 종교철학에서의 유화신론”, “현대신학에 있어서 헤겔의 유화신론의 가능성에 관한 연구”, “판넨베르그와 몰트만의 부활신앙 연구”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기독교 유신론 체계변증」,「헤겔의 유화신론」이 있고, 번역서로는 리처드 로저의 주석서인「로마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