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하 감독회장이 신임총장에게 드리는 권면을 전하고 있다. ⓒ 송경호 기자

7일 신경하 감독회장이 ‘신임총장에게 드리는 권면사’에서 임기 말 어려움 속에 감독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신 감독회장은 “총장이란 자리는 인간적으로 보면 커다란 명예이지만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무거운 멍에”라며 “저 역시 처음 감독회장 할 때는 명예가 훨씬 커보였지만 감독회장이 되어 일하면 일할수록 멍에가 훨씬 무겁게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임기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이 멍에가 얼마나 무겁고 힘든지 모른다. 아주 중요한 결단을 하고 도장을 찍고, 사인을 해야 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최근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신 감독회장은 감신의 변화에 대한 갈망을 내비쳤다. 신 감독회장은 “옛날 감신을 가리켜 선지 동산이라고 했다. 자랑하고 싶은 교수들이 한두 분이 아니었고 감신은 남다르고 특별한 자부심으로 한국 신학교육 가운데 최고라는 약간은 교만한 자존감도 포함되어 있었다”며 “자,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안타깝게도 지금은 아니라고 하는 사실에 대해 부인할 사람 있는가. 사랑과 존경은 이제 오래 전의 이야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감신이 새로워져야 한다”며 “애초 감리교는 세속 속에 성지라고 불릴 만큼 신실했다. 이런 곳에서 목양 받고 훈련받는 이들은 얼마나 신실해야 하는가. 또 이런 이들을 양육하는 교수들은 얼마나 신실해야 하는가”라고 했다.

특히 그는 “게다가 저와 같은 교단 책임자는 얼마나 신실해야 하겠나. 부끄러운 가죽부대는 폐기처분되어야 한다”며 “빨리 가고 싶으면 함께 가라. 생명력 있는, 가슴이 뜨거운 교회로 제2의 회심, 제3의 부흥을 꿈꾸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