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을 위한 독서

한재술 | 그책의사람들 | 160쪽 | 8,000원

“그리스도인의 모든 활동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기에, 독서의 목적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 모든 신앙서적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송영(頌榮)을 위한 독서>는 ‘그리스도인다운 독서’를 위한 실천적 입문서이다. 저자는 그간 <독서모임: 대답은 있다 이야기>, <가정 예배>, <이 사람이 그 사람입니까> 등에서 보여 준 대로, 이 책에서도 ‘보통 그리스도인’들이 한 번쯤 하게 되는 질문에 친절하게 답하고 있다.

이번 질문은 추천사에 나온 대로 “그런 책들 말고 성경을 직접 읽는 게 어때요?”이다. 저자는 “종교개혁을 비롯해 건강한 부흥의 시대 때마다 성도들이 말씀과 기도와 함께 가장 많이 열심을 낸 일이 바로 신앙서적 읽기였다”며 “신앙서적을 읽는 이유는 성경을 읽는 이유와 같다”고 말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영적 성장이나 유익을 위해서만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자기 피를 주고 사신 교회를 위해 책을 읽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리스도인은 왜,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경험담을 섞어 들려 주고, 제목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독서’의 당위성과 구체적인 사례, 추천도서 등을 제시하고 있다. ‘교과서’는 신앙고백과 교리문답, ‘참고서’는 조직신학과 교리사 도서들이며, 계획표 수립과 책 고르는 법 등도 알려 준다.

특히 조나단 에드워즈의 설교를 토대로 한 <신학 공부의 필요성과 중요성(부흥과개혁사)>을 ‘강력 추천’하고 있다. “일반 성도인 제가 적당히 알면 됐지 하는 생각을 교정해 주고, 모든 성도가 계속해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이 작은 책은 저자가 기회가 될 때마다 선물하고 있다고 한다.